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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극 ‘고마워 웃게 해 줘서’ 기자시사회 눈물+감동

# 실제 장애인인 연출자와 출연자들이 그려 낸 열정과 희망의 '리얼'드라마

25일, 성탄의 밤 감동과 희망으로 가슴을 따듯하게 데워줄 드라마가 찾아온다.

KBS1TV 크리스마스 특집극으로 마련된 ‘고마워 웃게 해줘서(김영진 연출, 김효선 극본)’는 육체적 장애를 겪은 이들이 모여 만든 '으랏차차 유랑단'이 소외된 이들을 찾아가 성공적인 공연을 펼치기까지의 고군분투기.


▲ 성탄특집극 <고마워 웃게 해줘서> 기자시사회 _ 김영진 PD와 출연진


10년 전 불의의 교통사고로 1급 장애를 얻은 김영진 PD가 연출하고, 오토바이사로로 장애인이 된 가수 강원래, 연축성 발성장애로 가수 활동을 하지 못하게 된 오세준이 출연했으며 실제 강원래가 단장으로 있는 ‘꿍따리 유랑단’을 모델로 해서 이들이 직접 출연했다.

22일 KBS 여의도 신관 국제회의실에서는 ‘고마워 웃게 해줘서’ 기자시사회가 열리고 제작진과 출연진들이 작품의의를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상영된 10분의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는 10년 만에 메가폰을 잡은 김영진 PD의 모습과 출연진들의 진정성이 그대로 전달되며 출연진 및 관계자들의 눈과 마음을 적셨다.


▲교통사고로 1급장애판정을 받은 김영진 PD, 10년만에 연출 복귀


‘야망의 전설’ 이후 10년 만에 연출을 맡은 김PD는 “서로 서로 함께 위로를 받은 작업이었다.”고 소감을 전하며 “장애인이 되면 ‘나는 쓸모가 없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장애인들이 사회에서 더불어 살아가야 되는데, 존재감에 대한 이야기를 제일 먼저 하고 싶었다.”고 작품 기획 의도를 전했다.

이어 “대부분의 장애는 극복이 안 된다. 장애를 극복하는 것은 100명 중 1명이 될까말까한데,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장애를 극복한 인간승리만을 다룬다. 이는 그렇지 못하는 장애인을 두 번 죽이는 것이다.”며 “장애인 문제 다룰 때는 재활에 초점을 맞추는 게 아니라, 그 상황을 받아들이고 그 상태에서도 내 삶을 즐길 수 있고 변화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 특집극에 직접 출연한 강원래 & 구준엽, 시사회 현장에 함께 온 김송


첫 연기도전에 나선 강원래는 “한 영화배우가 ‘다 된 밥상에 숟가락 떴을 뿐이다'고 했는데, 이번 드라마를 하면서 그 밥상을 준비하는 한 명이 됐다는 것 자체가 기분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번 드라마로 장애에 대한 편견이 많이 바뀌었으면 좋겠다. 마냥 불쌍한 사람이라는 느낌이 아니라, 가족의 한명이다라는 생각을 가졌으면 한다.”며 “많은 아픔이 있는 사람들끼리 모였기 때문에 의미가 더 있는 것 같다. ‘꿍따리 유랑단’과 실제 함께 해서 좋았고, 드라마를 통해 공연을 조금이라도 보여줄 수 있어서 고맙다.”고 말했다.

감독도 연출도 모두가 장애인인 ‘으랏차차 유랑단’의 열정 가득한 삶의 모습을 통해 치유의 시간을 선사할 ‘고마워 웃게 해줘서’는 25일 토요일 밤 11시 10분 KBS1TV를 통해 방송된다.



iMBC연예 KBS인터넷 진영주 | 사진 : KBS홍보팀 박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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