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세경이 종영소감을 전했다.
MBC 수목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에서 구해령 역으로 열연했던 신세경이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극중 신세경은 조선 최초의 여사 '구해령' 역을 맡았다. 구해령은 양반집 규수로서의 꽃길이 보장된 앞날을 뒤로한 채 제 발로 궁이라는 가시밭길로 입성, 자신의 운명뿐만 아니라 조선의 운명까지 발칵 뒤집을 문제적 여인으로 활약하며 사랑을 받았다.
모든 촬영을 끝낸 신세경은 제작진으로부터 꽃다발을 전달받은 순간 눈물을 흘려 눈길을 끌었다.
신세경은 "모든 작품을 마칠 때마다 드는 생각인데, 아직 실감이 잘 안나고 당장 내일도 모레도 촬영을 나와야할 것 같은 그런 느낌이다. 작품을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으로 임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며 종영소감을 전했다.
'구해령'과 자신을 분리해서 생각하는 것이 힘들 것 같다는 신세경. 자신에게 '구해령'이란 '탁구공'이라고 전했다. 그는 "탁구공처럼 언제 어디로 튈지 모르는 캐릭터였다. 잘 스며들도록 녹여주셔서 굉장히 감사한 마음으로 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신세경은 기억에 남는 의상과 장면에 대해 "가장 기억에 남는 옷은 아무래도 지금 입고 있는 사관복일 것 같다. 장소는 예문관과 녹서당이 가장 저에게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기억에 남는 장면은 사실 굉장히 많다. 녹서당을 둘러보면서 생각해보면 (차은우와) 입 막으면서 만났던 장면도 생각나고, 뽀뽀했던 장면도 생각이 난다. 녹서당은 추억이 많은 곳이다. 예문관에서는 선진들, 동료 권지들과 함께 깨지기도 하고 혼나기도 하면서 성장해갔던 에피소드가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
끝으로 신세경은 "6개월의 길다면 긴 대장정이 드디어 끝이 났다. 저희 드라마 많이 사랑해주시고 아껴주셨던 것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여러분들의 기억 속에 소중한 드라마로 남았으면 좋겠다. 저도 이 좋은 기억을 에너지 삼아서 더 좋은 작품으로 만나 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한편, MBC 수목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은 조선의 첫 문제적 여사(女史) 구해령과 반전 모태솔로 왕자 이림의 '필' 충만 로맨스 실록이다. 지난 26일(목) 방송을 끝으로 종영했다.
iMBC연예 차혜미 | 영상 김민경 | 사진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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