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영은 노민우가 어머니를 죽이지 않았다는 사실을 밝혀냈고, 오만석 검찰을 떠났으며, 정유미는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검찰에 남았다.
7월 30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검법남녀 시즌2’(극본 민지은/연출 노도철)에서는 시즌 3을 예고하면서 사건을 마무리 지었다.
은솔(정유미)은 톱스타 마약 사건을 해결한 후 마약판매책을 잡기 위한 작전을 펼쳤다. 이 과정에서 언더커버로 활약하는 차수호(이이경)와 다시 만나 기쁨을 나눴다. 또한, 이 과정에서 그동안 추적했던 오만상을 검거했다.
은솔과 동부지검 수사관들은 오만상을 체포하면서 닥터케이와 갈부장(이도국)과의 연결 고리를 찾아내려고 했다. 그러나 갈부장과 노차장(안석환)이 미리 손을 쓴 탓에 수사에서 밀려나는 억울함을 겪게 됐다.
그사이에 백범(정재영)과 국과수 팀원들은 갈부장의 계략으로 위기에 몰린 박중호 원장(주진모)을 돕기 위해 장철의 어머니 사인을 재조사했다.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한 끝에 백범은 마침내 장철의 어머니가 자살한 것이 맞고, 장철이 죽인 게 아니란 사실을 알아냈다. “타살의 근거가 없다”라고 감정한 박중호 원장의 판단은 옳았던 것이다.
이때 의식을 회복한 도지한(오만석)이 백범에게 전화해 장철의 어머니 사인을 밝혀달라고 요청했다. “벌써 했어.”라며 심드렁하게 대꾸하는 백범에게 도지한은 장철이 한 말을 전했다. “난 사람 죽인 적 없어”라고 말했다는 장철의 고백을 백범은 곱씹었다.
도지한은 겨우 건강을 회복해 동부지검에 돌아왔지만, 갈부장이 내민 전출 명령서를 보고 사직서를 내던졌다. 말리는 은솔에게 도지한은 “이건 내가 진 싸움”이라며 미련없이 동부지검을 떠났다.
송검사는 “도검사도 떠나고 동부지검에 남아있어도 낙이 없지 않냐”라며 감찰반에 합류할 것을 권했다. 그러나 은솔은 표창까지 받고 희희낙락하는 갈부장의 모습을 보고 뭔가 단단한 결심을 하면서 “하고 싶은 일이 생겨서요”라며 동부지검에 남겠다고 말했다.
도지한이 떠난 후 괴로워서 “다 때려칠 거다!”라며 술만 마시던 양수동(김영웅)은 “이왕 때려칠 거면 나랑 새로 안 해볼래요?”라는 말에 깜짝 놀랐다. 변호사 명함을 들고 나타난 도지한을 보고 양수동은 “왜 이렇게 늦게 오신 겁니까!”라며 기뻐했다. 그러나 “함께 할 사람이 또 있어요”라며 도지한이 소개한 인물을 보고 양수동은 기겁했다. 죽었다고 믿은 장철, 닥터케이였기 때문이다.
공조를 하게 된 도지한과 장철은 시즌2에서 잡지 못한 갈부장과 노차장을 시즌3에서 잡을 수 있을까. “도검사가 왜 사직서를 내냐”, “갈부장 계속 봐야 하냐”라며 흥분하던 시청자들은 도지한과 장철의 모습에 시즌 3을 기대하며 들뜬 모습을 보였다. 은솔이 새로운 다짐을 하는 모습과, 마과장(송영규)와 박중호 원장까지 완전히 한편이 된 백범과 국과수 팀원들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다음 시즌을 더욱 기대했다.
‘검법남녀 시즌2’는 까칠 법의학자와 열혈신참검사, 베테랑 검사의 리얼한 공조를 다룬 드라마로, 시즌2에서는 시즌1의 엔딩을 장식했던 ‘오만상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국과수와 동부지검이 모이면서 이야기가 펼쳐진다.
MBC 월화드라마 ‘검법남녀 시즌2’는 이날 총 32회로 종영하고, 후속작으로는 정지훈, 임지연이 주연인 <웰컴2라이프>가 8월 5일부터 방송된다. <웰컴2라이프>는 자신의 이득만 쫓던 악질 변호사가 사고로 평행 세계에 빨려 들어가 강직한 검사로 개과천선해 펼치는 로맨틱 코미디 수사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