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영이 뱀독 사망 사고의 진실을 밝혀냈다.
7월 23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검법남녀 시즌2’(극본 민지은/연출 노도철)에서 백범(정재영)은 도지한(오만석) 검사 징계위원회에 나가 단순 사고가 아닌 타살이란 사실을 확인해줬다.
갈부장(이도국)은 도지한을 날리려고 일부러 근무지 이탈과 상관 폭행을 빌미로 징계위원회를 열었다. 도지한에 대한 징계가 확정되기 직전 백범은 동부지검에 “사고사 아니라면?”이라며 들어섰다.
백범은 “죽은 박영수 씨는 GHB(물뽕)을 맞고 블랙 아웃된 상태에서 L튜브를 통해 청주가 주입된 것”이라고 밝혔다. 범인은 생수에 물뽕을 주사기로 주입하고는 그를 뒤따라가 지켜보다가 취해 쓰러지는 걸 보고 생수와 소주는 수거했던 것이다.
“그래도 뱀에 물려 죽은 거 아니냐”라는 갈부장에게 백범은 “뱀에게 물린 적 없습니다”라고 답했다. “뱀에게 물린 자국 있다며!”라며 흥분하는 노차장(안석환)에게 백범은 샐리(강승현)을 시켜 사온 뱀술에서 까치살모사를 꺼내 보였다.
화들짝 놀라 피하는 갈부장과 노차장을 향해 백범은 “물어!”라며 까치살모사를 확 내리찍었다. 비명을 올리며 기겁하는 갈부장에게 백범은 “보세요!”라며 물린 자국을 확인시켰다.
그런 다음 백범은 주사기를 들어 물린 자국에 “인젝션!”이라며 푹 찍었다. “이렇게 뱀에게 물린 자국을 만들고, 주사기로 인젝션해서 페이크베놈을 주입한 것”이라며 백범은 사건의 내막을 밝혀냈다.
“범인은 계획적으로 치밀하게 계획해 타살을 사고사로 만들었어요. 호흡곤란으로 인한 질식사, 사인 종류는 타살. 이상이 제 소견입니다.”라고 말을 끝내자마자 백범은 자리를 떴다. 송차장은 “타살이면 도지한 검사의 징계 자체가 무효네요.”라고 말했다.
갈부장은 도지한을 날릴 기회를 잃고 안색이 나빠졌고, 노차장은 그런 갈부장에게 화를 벌컥 냈다. 시청자들은 백범의 활약에 “너무 멋지다”, “검사 선배 멋있다”, “갈부장 표정 보니 통쾌하다”라며 응원을 보냈다.
‘검법남녀 시즌2’는 까칠 법의학자와 열혈신참검사, 베테랑 검사의 리얼한 공조를 다룬 드라마로, 시즌2에서는 시즌1의 엔딩을 장식했던 ‘오만상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국과수와 동부지검이 모이면서 이야기가 펼쳐진다. MBC 월화드라마 ‘검법남녀 시즌2’는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