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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왕님 보우하사' 조안, "욕 먹는 건 좋지만 때리지만 말아달라" 악역 연기자의 고충

10일(목) MBC 새 일일드라마 '용왕님 보우하사'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조안은 두 번째 악역 연기에 도전하게 된 남다른 각오와 함께 과거 겪었던 에피소드를 공개하며 놀라움을 자아냈다.



극중 조안은 높은 이상과 변변치 못한 현실의 간극 속에서 끊임 없이 괴로워하는 인물 여지나를 연기한다. 조안은 자신이 연기하게 된 여지나에 대해 "갈등과 욕망을 갖고 열심히 살아간다. 악역이지만 불쌍한 아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과거 '빛나는 로맨스'에서 강렬한 악역 연기를 한 차례 선보인 바 있는 조안은 당시 백화점에서 걸어가다가 작작 좀 하라며 등을 맞은 적이 있다고 깜짝 고백했다. 이에 대해 조안은 "욕을 많이 먹는 건 그만큼 드라마를 재미있게 봐주신다는 거니 좋다. 다만 조금 놀랄 수 있으니 때리지만 않으시면 좋겠다."며 악녀 연기에 앞서 수줍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두 번째인 만큼 이번 악역에 대한 각오도 남다르다. 조안은 "이번 작품에서 정말 죽지 않을 만큼 최선을 다하고 있다. 보통 악역들과는 다르게 저는 아무 것도 없는 곳에서 가난하게 시작하는 악역이라서 더 처절하게 연기할 수 있을 것 같다. 혹시 뺨 때리는 장면이 나올까 싶어 미리 연습도 하고 있고, 소리 지르는 것도 어떻게 하면 더 세보일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다. 그전과는 다른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하며 기대감을 자아냈다.


한편, MBC '용왕님 보우하사'는 세상 만물의 수천 가지 색을 읽어내는 '절대 시각'을 가진 여자 심청이(이소연)가 세상을 흑백으로만 보는 피아니스트 마풍도(재희)를 만나 사랑과 인생의 아름다움을 나누고, 잃어버린 아버지의 비밀을 찾아내는 현대판 심청이 이야기로, 오는 14일(월) 저녁 7시 15분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iMBC연예 김은별 | 사진 이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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