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영규 '검법남녀' 종영 소감 “시청자분들의 사랑 받은 작품의 한 일원으로 함께해 영광”

배우 송영규가 어제(17일) 막을 내린 드라마 ‘검법남녀'의 뜻깊은 종영 소감을 전했다.


MBC 월화드라마 ‘검법남녀’(극본 민지은 원영실, 연출 노도철, 제작 HB엔터테인먼트)가 유종의 미를 거두며 종영한 가운데 국과수 법의조사과장 마도남 역으로 분한 송영규는 매회 호연을 펼쳐 연기 내공의 진가를 발휘했다.

방송 초반 송영규(마도남 역)는 극 중 백범 역을 맡은 정재영과 팽팽한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며 보는 긴장감을 높였다. 그가 해결한 사건을 자신의 공으로 돌리는가 하면 부검 배틀을 제안하는 등 얄미우면서도 현실 어딘가에 있을법한 생동감 있는 캐릭터를 탄생시켜 극의 몰입도를 배가했다.

특히 아들의 자살이라는 충격적인 사건에서는 감정 폭발 3단계를 리얼하게 표현해 시청자들의 가슴을 깊이 파고들었다. 분노, 슬픔, 후회까지 복잡한 감정으로 점철된 송영규의 눈빛과 오열 연기가 지켜보던 시청자들마저 울린 것.

어제(17일) 방송에서는 부검을 통해 법의관으로서의 냉철한 판단력과 카리스마를 증명, 정재영과는 여전히 라이벌 의식을 불태우는 의외의 귀여움(?)으로 깨알 같은 재미를 더했다.

송영규는 “좋은 배우, 스태프분들 그리고 이렇게 시청자분들의 사랑을 받은 작품의 한 일원으로 함께하게 되어 영광이다”며 “3개월이 넘는 시간 동안 동고동락하면서 의미 있는 추억을 많이 만들어가는 것 같아 기쁘면서도 시원섭섭하다. 그동안 모두 고생 많으셨고 많은 응원과 관심 보내주셨던 시청자분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이처럼 송영규는 ‘검법남녀’ 속에서 엘리트 법의관의 카리스마는 물론, 현실적인 기회주의자적 태도, 자식을 잃고 지난날의 과오를 깨달은 아버지의 후회까지 다양한 면모를 보여주며 극을 풍성하게 만들었다.

물오른 연기력을 입증한 배우 송영규가 다음에는 또 어떤 새로운 모습으로 찾아올지 앞으로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