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가정의 달 특집 다큐멘터리 '휴먼다큐 사랑'의 열 세번째 시리즈 '엄마와 어머니'의 내레이션을 맡은 배우 박지영이 녹음 도중 눈물을 쏟은 사연을 공개했다.
MBC를 대표하는 브랜드 다큐 '휴먼다큐 사랑'의 2018년도 시리즈의 문을 연 '엄마와 어머니'는 105세 시어머니와 88세 친정 엄마를 제주도에서 홀로 모시고 사는 68세 딸이자 며느리인 박영혜 씨의 이야기를 2년여동안 기록한 이야기이다.
지난 주 1부 방송에서 특유의 안정감 있고 따뜻한 목소리로 호평을 받은 배우 박지영은 오늘 방송될 2부에서도 내레이션을 이어갈 예정이다. 매년 5월마다 '휴먼다큐 사랑'을 챙겨보았다는 박지영은 바쁜 드라마 촬영 스케줄에도 불구하고 이번 '엄마와 어머니'편 내레이션을 위해 하루를 통으로 비울 정도로 이번 방송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생애 첫 내레이션에 도전하는 박지영은 다소 긴장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연기파 배우 답게 안정적으로 녹음을 이어갔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2부 내레이션 녹음 중에는 박영혜 씨의 이야기에 깊이 공감하며 눈물을 쏟아냈고, 결국 녹음을 중단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박지영은 "따뜻하고도 슬픈 이야기라 일정한 감정선을 유지하는 것이 어려웠다."며 소감을 전했다.
박지영은 "나 또한 딸이자 며느리이다. 이번 내레이션 녹음을 통해 '관계'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며 "한가족으로 이루어진 관계가 얼마나 감사한지, 그리고 함께 한다는 그 자체가 얼마나 사랑스럽고 따뜻한 일인지 느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2018 '휴먼다큐 사랑' 시리즈의 문을 연 '엄마와 어머니'는 2006년 '휴먼다큐 사랑'의 '너는 내 운명'편과 2009년 '풀빵엄마'를 맡은 바 있는 유해진 PD가 연출을 맡은 작품으로, 오늘 방송에서 세 사람의 2년간의 기록이 마무리 될 예정이다.
세 사람의 못 다한 사랑 이야기 MBC '휴먼다큐 사랑 - 엄마와 어머니' 2부는 오늘(14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