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부 내내 꽉 찬 매력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던 <도둑놈 도둑님> 지현우의 종영소감이 공개됐다.
MBC 주말특별기획 <도둑놈 도둑님>의 모든 촬영을 마무리한 지현우는 "<도둑놈 도둑님>에서 장돌목 역할을 맡았던 지현우였습니다."라며 시원섭섭한 인사를 전했다.
첫 촬영과 같은 장소에서 의미 있게 진행된 마지막 촬영에 지현우는 "첫 촬영 첫 씬이 엄마한테 찾아와서 우는 거였다. 스태프들 처음 보고 인사하자마자 바로 울었었던게 기억에 남는데, 마지막 촬영을 여기에서 하니까 기분이 되게 묘하다."며 남다른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그동안 정말 좋은 모습, 좋은 연기 보여드려서 시청자 분들이 공감할 수 있고, 따뜻한 감성을 느끼실 수 있도록 노력 많이 했는데 잘 됐는지 모르겠다."며 겸손한 말을 남기기도 했다.
극중 지현우는 장돌목과 도둑J를 오가며 복수와 로맨스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전천후 활약을 펼쳤다. 극 초반 다양한 변장과 액션부터 상대 배우 서주현과의 멜로, 또 눈물 마를 날 없는 감정씬까지 <도둑놈 도둑님>은 지현우의 매력 종합선물세트라고 할 만한 드라마였다.
그 중에서도 지현우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바로 여장. 지현우는 "다 기억에 남고 쉬웠던 씬이 없었다. 이번 드라마 하면서 분장을 특히 많이 했었던 거 같은데, 태어나서 34년 만에 처음으로 여장을 했던 게 기억에 남는다."고 고백했다. 극 초반부터 망가짐도 불사하고 극의 재미를 살렸던 지현우는 "그렇게 함으로써 밝은 모습 많이 보여드고 싶었는데 점점 무거워져가지고 울기도 진짜 많이 울었다. 면역력도 떨어져서 눈떨림도 오고 그랬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도둑놈 도둑님>을 통해 다시 한 번 로맨스 장인의 면모를 뽐낸 지현우는 함께 호흡을 맞춘 서주현에게 그 공을 돌리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워낙 소주하고 잘 맞고, 본인 자체가 순수한 마음이 있다. 그래서 눈을 보고 있으면 같이 순수해지는 느낌이 들고 상대 배우로서는 감정을 이입하기에 좋았다."고.
끝으로 지현우는 "지금까지 했던 작품 중에 가장 열심히 하려고 했던 작품이다. 6개월동안 하면서 제가 보여드릴 수 있는 연기의 호흡을 다 보여드린 것 같다. 이제 또 새로운 역할을 하기 위해 그만큼 책도 많이 보고, 영화도 많이 보고, 여행도 하면서 감수성이나 지성같은 부분들을 넓혀나가야할 것 같다."며 그동안 많은 사랑을 보내준 시청자들에게 마지막 인사의 말을 보냈다.
"앞으로도 하는 척 하지 않고, 진심을 담아서 진짜로 연기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여전히 초심을 다지는 배우 지현우, 재충전을 마친 그의 또 다른 변신이 기대되는 이유다.
iMBC연예 김은별 | 영상 김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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