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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선 리뷰] 이서원→하지원♡강민혁←왕지원··· 불붙는 ‘사각관계’


“좋아하면 간수 잘해. 뺏고 싶어질 수 있으니까.”

21일(목) 방송된 MBC 수목미니시리즈 <병원선(극본 윤선주, 연출 박재범)> 15~16회에서는 은재(하지원), 현(강민혁), 재걸(이서원), 영은(왕지원)이 사각관계를 형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영은은 현과 은재의 대화를 엿듣고, 현의 마음이 은재에게로 향했음을 알았다. 이에 영은은 현의 약혼자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은재를 견제했다. 현은 재걸, 준영(김인식)과 대화하다가 뒤늦게 이 사실을 알고 “누가 약혼을 해?”라며 황당해했다. 준영이 “거짓말인 거야?”라고 묻자, 현은 “사귄 건 사실이야”라며 솔직히 답했다.

현은 바로 해명하기 위해 은재를 찾았다. 현이 “소문 들었을 거 아니에요? 왜 화 안 내요?”라며 답답해하자, 은재가 “내가 왜요?”라고 차갑게 말했다. 실망한 현은 “아무렇지 않아요? 선생님한테 나, 아무것도 아니에요?”라며 재차 물었다. 은재는 “물론이죠”라며 냉정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현은 자신을 연인처럼 대하는 영은에게 “네가 떠났잖아”라고 전했다. 영은은 “실수야”라며 뻔뻔하게 답했다. 현은 그녀가 다른 남자와 키스했던 과거를 떠올리고는 “일 빨리 끝내고 올라가 봐”라며 거리를 뒀다.

기숙사에서 살기로 한 영은이 “방 같이 써요”라고 하자, 은재는 “그러죠, 뭐”라며 아무렇지 않은 듯 수락했다. 하지만 영은은 잠자리가 불편하다며 현의 방으로 갔다. 이를 본 아림(권민아)과 고은(정경순)이 기막혀했다. 은재도 현과 영은을 신경 쓰느라 밤새 뒤척이고 말았다.

현은 영은이 방으로 들어와 자신을 껴안자 바로 뿌리치고 나갔다. 이를 알 리 없는 은재는 현을 냉랭하게 대했다. 재걸은 “단단히 오해했나 보다. 다행이네. 네가 신경이 쓰인다는 거니까”라며 현을 위로했다. 현은 뿌리치는 은재를 잡고 “아무 일도 없었어요”라고 했지만, 은재는 “상관없어요”라며 계속 그를 피했다.


희숙(박준금)이 재걸을 보러 병원선을 찾아왔다. 희숙이 속이 불편하다며 소화제를 요구하자, 은재가 “소화 안 돼서 그러는 거 아니에요”라고 말했다. 이어 은재는 청진기로 희숙의 심장 소리를 듣고 “헬기 불러요! 심근경색 의심돼요”라고 외쳤다.

이내 희숙이 정신을 잃고 쓰러지자, 이성을 잃은 재걸이 달려들었다. 은재는 그런 재걸의 모습을 보고, 과거 자신이 혜정(차화연)을 잃었던 순간을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혔다. 다행히 은재의 신속한 처치로 희숙은 무사히 위기를 넘겼다.

희숙이 시술받은 것을 안 수권(정원중)이 재걸에게 분풀이를 했다. 은재는 “보호자라서 그런 겁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가족 앞에 서면 의사 노릇이 힘들죠”라며 재걸의 상황을 대변했다. 이에 재걸은 은재를 다른 시선으로 보기 시작했다.

깨어난 희숙은 “얘기 들었어요. 내가 산 건 송은재 선생 어머니 덕분이라는 거”라며 은재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그녀가 따뜻이 손을 잡으며 “이제부턴 날 엄마라고 생각해요”라고 하자, 은재가 “살아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감격해했다.

이후 은재는 병원 구석에서 몰래 울음을 터트렸다. 이를 뒤에서 지켜보던 재걸은 “참 예쁘게도 우네”라며 미소 지었다. 이어 그가 현을 만나 “너 송은재 얼마나 좋아하냐? 간수 잘해라. 내가 뺏고 싶어질 수도 있으니까”라며 선전포고하는 모습에서 15~16회가 마무리됐다.

한편, <병원선>은 배를 타고 의료 활동을 펼치는 의사들이 섬마을 사람들과 소통하며 성장해나가는 세대 공감 휴먼 드라마다.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iMBC연예 김혜영 | MBC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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