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두고 시즌2 제작을 염두에 둔 깜짝 결말이 아니냐는 다양한 추측이 오갔지만 모두 사실 무근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앞서 유사하게 큰 논란을 낳은 바 있던 대표적 드라마 세 편에 이은 역대급 엔딩으로, TOP4라 불려도 큰 무리가 없을 듯 하다.
TOP1 <파리의 연인>, 우리가 본 모든 게 소설이었다고?
김은숙 작가도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결말에 대해 반성하고 있다고 밝힐 만큼 <파리의 연인> 엔딩은 방송 당시 엄청난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한기주(박신양)와 강태영(김정은)의 로맨스에 깊이 몰입해있던 시청자들은 마지막 순간 이 모든게 여주인공이 쓴 소설이었다는 사실을 접하고 큰 충격에 빠졌던 것. 이에 대해 김은숙 작가는 보너스트랙이라고 생각하며 썼다고 언급하며, 사람들을 설득하지 못한 건 나쁜 대본이었다고 인정하기도 했다.
TOP2 <발리에서 생긴 일>, 주인공이 다 죽는 드라마는 처음이야!
하지원을 둘러싼 조인성과 소지섭의 매력 대결로 큰 인기를 모았던 <발리에서 생긴 일>은 세 남녀 주인공이 모두 사망하는 드라마 사상 초유의 결말을 탄생시켰다. 심지어 강인욱(소지섭)과 함께 있는 이수정(하지원)을 보고 화가 난 정재민(조인성)이 둘을 총으로 쐈고, 마지막 순간 이수정의 마음이 사실은 정재민을 향해 있었음을 고백하며 더 큰 반전을 선사했다. 이에 정재민까지 자살로 생을 마감한 결말로 아직까지 회자되고 있다.
TOP3 <지붕 뚫고 하이킥>, 충격 결말에 때아닌 귀신설까지~
<지붕 뚫고 하이킥>은 "이대로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다."는 대사와 함께 다음 순간 이지훈(최다니엘)과 신세경(신세경)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는 사실을 간접적으로 알려주며 시청자들을 혼란에 빠뜨렸다. 방송 직후 온라인 상에서는 때아닌 '신세경 귀신설'과 숨은 복선 찾기 등 추측이 난무했고, 한동안 논란은 지속됐다. 심지어 당시 배경음악으로 깔렸던 'Cause you're my girl' 음악은 여전히 갑작스러운 상황종료의 순간을 대변하며 기억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