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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야 사는 남자 리뷰] 강예원, ‘알츠하이머’ 최민수에 오열! “제 아버지라고요”


“왜 하필 알츠하이머야? 할 수 있는 게 없잖아!”

23일(수) 방송된 MBC 수목미니시리즈 <죽어야 사는 남자(극본 김선희, 연출 고동선)> 21~22회에서는 전 재산을 압수당한 백작(최민수)이 지영A(강예원)의 집에 얹혀사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백작은 다짜고짜 지영A의 집을 찾아가 “너 때문에 개털 됐어. 책임져!”라고 외쳤다. 귀가한 호림(신성록)은 백작과 비서(조태관)를 보고 “무슨 일이야?”라며 어리둥절해했다. 지영A는 “갈 곳 없다고 책임지래”라며 투덜거렸다. 또한, 그녀는 미란(배해선)을 만나 백작과의 동거에 대해 푸념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미란은 “어째 신난 거 같다?”라며 미소 지었다.

비서는 백작의 병을 걱정하며 “가족들한테 알려야 하지 않을까요?”라고 물었다. 백작은 “얘기해서 뭘 하나. 며칠만 있다가 가지”라며 지영A에게 비밀로 하려 했다. 이어 지영A가 병원 결과에 관해 묻자, 백작은 “아무 이상 없대”라며 거짓말했다.

결국, 지영A는 주치의를 직접 찾아가 백작이 알츠하이머에 걸린 사실을 알았다. 그녀는 “왜 하필 알츠하이머야. 내가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잖아”라며 눈물 흘렸다. 호림은 “아닐 수도 있다잖아”라며 위로했다. 지영A는 “그냥 아빠가 오길 바랐는데 그게 욕심인 거야? 조금만 일찍 오지. 난 이제 아빠를 미워할 수도 없잖아!”라며 오열했다. 한편, 백작은 기억을 잃을 수도 있다는 의사의 말을 떠올리며 착잡해했다.

집필 계약금을 받은 지영A는 백작에게 빨간 속옷을 선물했다. 백작은 장난을 치며 기뻐했다. 지영A는 그런 백작의 모습을 보고 몰래 눈물을 쏟아냈다. 백작은 지영A의 행동을 보고 그녀가 자신의 병을 알게 됐음을 눈치챘다.

호림은 백작과 술을 마시며 “우리 지영이 태어나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 꼭 드리고 싶었습니다. 제가 모두 책임지겠습니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백작이 “나를 책임지겠다?”라고 하자, 호림이 “그럼요. 가족이지 않습니까? 제게 한 번만 기회를 주세요!”라며 호소했다. 백작은 취해 잠든 호림을 보고 “깡은 좀 있네”라며 흐뭇해했다.


지영B(이소연)는 양양(황승언)에 의해 지영A가 납치됐던 사실에 괴로워했다. 백작이 그런 자신을 이해하자, 지영B는 “처음부터 아셨나요? 제가 딸이 아니란 걸”이라며 물었다. 백작은 “나도 사람인데, 친딸을 만나 가슴이 설레는 사람이 어디 있겠니?”라며 미소 지었다.

또한, 백작은 지영B의 할리우드 진출을 도우며 “멋지게 한번 날아봐”라고 격려했다. 감동한 지영B는 “계속 곁에서 모시고 싶습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백작은 “이제 기억력도 가물가물해. 다음에 널 기억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구나”라며 거절했다.

지영A는 시어머니인 옥자(조경숙)가 백작을 구박하자, “그만 좀 하세요. 이 사람, 제 아버지세요. 제 아버지한테 그러시면 안 되죠!”라며 막아섰다. 옥자가 “어쩔 건데?”라고 하자, 지영A는 “버려야죠, 호림 씨. 저 이제 믿고 개길 백도 생겼어요!”라며 일침을 가했다.

이후 지영A는 백작과 나란히 앉아 “결혼 왜 안 했어요?”라고 말했다. 백작은 지영A 옆에 앉은 경숙(하은진)의 환영을 보며 그저 미소만 지었다. 방송 말미, 재산을 되찾은 백작이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려고 합니다. 그럼 딸아이가 날 더욱 좋아하겠죠?”라고 하는 모습에서 21~22회가 마무리됐다.

한편, 드라마 <죽어야 사는 남자>는 24일(목) 밤 10시에 마지막회가 방송된다. 후속으로는 하지원, 강민혁, 이서원, 김인식 등이 출연하는 <병원선>이 오는 30일(수) 밤 첫 방송될 예정이다.


iMBC연예 김혜영 | MBC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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