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이 징역 2년 6개월을 구형 받았다.
6일에 방송된 MBC 주말 특별기획 드라마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에서는 이현우(김재원)가 주가조작 혐의로 누명을 쓴 한성준(이태환)을 대신해 검찰에 자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현우는 성준을 대신해 모든 혐의를 뒤집어썼다. 조사를 받던 중 검사가 성준이의 혐의에 대해 언급하자 일개 본부장 보다는 골든 스트리트 대표인 자신을 잡는 게 검사 경력에 도움이 될 거라고 설득했다.
형이 자신을 대신해 구속됐다는 사실을 알게 된 성준은 죄책감에 빠졌다. 구치소로 면회를 간 성준은 현우에게 “형한테 짐만 됐다.”며 미안함을 드러냈다. 이에 현우는 “아버지한테 너를 지키겠다는 약속을 지킬 수 있어서 기뻤다. 미안해 할 것 없다. 내가 벌인 일이니 내가 마무리하는 게 맞다.”고 전했다.
성준은 “철없이 굴어서 미안하다.”고 사과하자 현우는 “원래 동생은 철이 없는 거다. 형보다 동생이 멋있으면 반칙이다.”라며 성준을 위로했다. 이어 현우는 집안 어른들을 설득해서 예전 집으로 돌아가라고 전하며 가족들과의 화해의 뜻을 전했다.
그런 와중에 조무겸(조선묵)은 한정은(이수경)을 찾아가 현우의 진심을 전했다. 현우가 정은과 나눠 끼었던 커플링을 내내 목에 걸고 있었다고 전하며 “많이 좋아하고 의지하셨다. 좀 서툴러서 표현이 투박하고 촌스러웠을지는 모르겠지만 최선이었을 거다. 이 목걸이를 전하는 이유는 그래서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정은은 “끝까지 자기 마음을 숨길 생각이었던 거냐”며 눈물을 흘렸다.
조무겸은 “많이 서툴다. 아직도 대표님은 자신도 행복해질 자격이 있다는 걸 모른다. 그저 동생에 대한 죄책감을 덜었다는 걸로 만족한 채 자신의 모든 걸 내던진 채 있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정은은 “그냥 나한테는 모든 걸 말하고, 기다리라는 한 마디만 해도 되는 거 아니냐”며 눈물을 흘리며 반지를 자신의 손에 끼며 현우를 기다리겠다는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동희(박은빈)은 방광진(고인범)을 찾아가 화해를 청했다. 할머니가 준 주식은 미주(이슬비)랑 반반 나누고, 잘지내보겠다고 전하며 “지금 작은 아버지를 용서하는 거다. 지난 20년간 오동희로 살게 하고, 가족을 20년간 빼앗은 거 다 용서하겠다. 그러니 안심하고 지내라. 미주는 내가 잘 돌보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방광진은 “네가 이런다고 내가 이현우를 위해 자백이라도 할 것 같냐? 어림없는 소리다.”라고 일갈했다.
극 말미에 현우는 징역 2년 6개월에 벌금 94억원 구형을 받으며 위기에 처했다. 이 소식을 들은 성준은 현우를 찾아가 "미안하다"며 눈물을 흘렸지만 현우는 "2년 6개월 그리 긴 세월도 아니다. 난 널 20년 넘게 기다렸다"며 담담하게 말했다. 최종회를 앞두고 현우가 무사히 누명을 벗고 해피엔딩을 맞을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MBC 주말 특별기획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는 50부작으로 내일 밤 최종회만을 남겨놓고 있다. 후속으로 방송될 <도둑놈 도둑놈>은 대한민국을 조종하는 기득권 세력에 치명타를 입히는 도둑들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린 드라마로 5월 13일 첫 방송된다.
iMBC연예 김미현 | 화면캡쳐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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