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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적60분> 3주기 D-4…'세월호, 1091일 만의 귀환'

‘끝나지 않은 슬픔, 뭍으로 돌아온 세월호의 끝나지 않은 이야기’

12일(수) 밤 11시, KBS 2TV <추적60분>에서 ‘세월호 1,091일 만의 귀환’ 편이 방송된다.

세월호 3주기를 나흘 앞둔 4월 12일, <추적 60분>은 세월호가 수면 위로 올라오는 순간에서 육상거치에 성공하기까지 3주간의 인양과정을 기록하고, 이 과정에서 드러난 허점들과 함께 아직 돌아오지 못한 미수습자 아홉 명의 수색작업과 진상규명을 위해 남겨진 과제는 무엇인지 짚어본다.


지난 11일, 마침내 세월호가 뭍으로 돌아왔다. 세월호 참사 3주기를 닷새 앞두고 모든 인양작업이 완료된 것! 국민 모두가 초초한 마음으로 기다렸던 그 순간, 미수습자 아홉 명의 가족들은, 누구보다 떨리는 마음으로 현장을 지키고 있었다.

희망적인 소식이 들려온 것은 지난달 22일. 해양수산부와 인양업체 ‘상하이샐비지’가 시험 인양에 들어간다는 얘기에, 미수습자 가족들은 서둘러 배에 올랐다.


그리고 다음날 새벽, 드디어 세월호가 수면 위로 보이기 시작했다. 그간의 시간을 보여주듯 곳곳이 긁히고 누렇게 녹슨 모습. 허다윤 양의 어머니는, 참혹하게 변한 세월호 안에 딸이 있다며 오열했다. 그런데 눈물이 채 마르기도 전에,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들려왔다. 인양이 중단될지 모르는 절체절명의 위기!

세월호의 화물칸 입구인 선미 램프가 열려, 더 이상 작업을 이어갈 수 없었던 것. 그리고 3월 25일 새벽, 인양시작 약 83시간 만에 드디어 세월호가 목포 신항으로 옮겨 줄 반잠수선에 무사히 안착했다.


지난 3월 28일 출범한 선체조사위의 주요 업무는 선체 조사 및 미수습자 수습. 그 첫 일정으로 가족들과 면담을 시작한 것이다. 그런데 잠시 후 분위기가 심각해졌다. 가족들의 요구 사항이 선체조사 특별법상 조사위의 권한 밖의 일이라며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이다. 미수습자의 수색에 대한 결정권은 해양수산부에 있는 상황. 정부에 대한 불신을 느낀 미수습자 가족들은, 다시 한 번 국민에게 간절히 호소했다.

시험 인양에서부터 숱한 고비를 넘어 마침내 수면 위로 올라온 세월호, 그리고 불안과 초조함 속에 3박 4일을 뜬눈으로 지새워야 했던 미수습자 가족들. 긴 눈물 끝에 찾아온 희망의 순간을 <추적 60분>이 함께 했다.

KBS 2TV <추적60분>은 12일(수) 밤 11시에 방송된다.

iMBC연예 차수현 | 사진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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