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세연이 관비가 될 위기에 처했다.
9일 방송된 MBC 창사 55주년 특별기획 <옥중화>(연출 이병훈/ 극본 최완규)에서는 정난정(박주미)의 반격으로 전옥서에 갇힌 옥녀(진세연)와 윤태원(고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옥녀와 윤태원 일행은 정난정의 반격으로 최대 위기를 맞았다.
정난정이 빼낸 ‘비밀장부’가 들통나면서 옥녀를 비롯해 전옥서 주부 정대식(최민철)과 공재명(이희도), 윤태원이 줄줄이 전옥서에 수감되었다. 정난정이 칼을 빼든 이상 빠져나갈 구멍은 없어 보였다.
정난정이 대비(김미숙)까지 끌어들여 나서는 바람에 윤태원 마저 옥에 갇히게 되자 윤원형(정준호)은 애가 탔다. 윤원형이 정난정에게 뜻대로 되지 않았냐고 묻자, 정난정은 “내가 원하는 것은 윤태원이 내 앞에 무릎을 꿇는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에 윤원형은 “제안할 것이 있다. 공재명이 더 힘 못쓰게 내가 손발을 잘라 버릴테니 태원이만은 건드리지 마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정난정은 “공재명 상단을 이끌고 있는 것은 윤태원이다. 윤태원을 처리하지 않고서는 아무 소용없다”며 단호하게 거절했다.
한편, 정난정은 윤신혜(김수연)가 성지헌(최태준)의 파혼 선언으로 몸져 누운 사실을 알고 분노했다. 이에 정난정은 성지헌이 최근 옥녀와 만나면서부터 이상해졌다는 측근의 얘기에 옥녀를 향한 분노가 극에 달했다. 정난정은 “옥녀는 관노로 만들어서 전옥서에서 쫓아내겠다”고 다짐하며 윤원형을 찾아갔다.
정난정은 윤원형에게 “윤태원을 풀어주겠다. 대신 옥녀를 관노로 만들어 달라”고 청했다. 이에 윤원형이 “대비마마가 뒷배를 봐주고 있는 애다. 그래야만 하는 이유가 있냐?”고 묻자, 정난정은 “그년 때문에 우리가 얼마나 고생했냐? 대비마마 아니었으면 진작 요절내야할 계집이었다”며 부추겼다. 결국 윤원형은 정난정의 청을 들어주기로 했다.
옥녀가 관비가 될 위기에 처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지천득(정은표)은 옥녀를 탈옥시키기 위해 천둥(쇼리)과 전옥서 식구들에게 도움을 청했다. 하지만 밖으로 나온 옥녀는 “갈 수 없다. 평생 도망 다니며 살 수 없다. 다른 방법을 찾아보자”며 고집을 부리며 탈옥을 거절했고, 스스로 전옥서로 다시 들어갔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윤태원은 지천득의 도움으로 옥녀를 찾아갔다. 윤태원은 “관비가 될 수도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차라리 탈옥을 하지 그랬냐”며 안타까워했다. 이에 옥녀는 “나 하나 때문에 여러 사람들을 고통받게 할 수 없다”며 속마음을 드러냈다.
윤태원은 “똑똑한 애가 자신한테는 왜 이리 답답한 거냐. 관비가 되는 게 겁나지 않냐”며 걱정하자, 옥녀는 “사실은 겁난다. 관비가 되면 헤어져야 할 사람들, 천득 아저씨, 천둥 오라버니, 토정 어른, 우치 아저씨... 그리고 행수님. 다시는 못 볼 거라 생각하면 정말 무섭다”고 말했다. 이어 옥녀는 “아무리 궁리하고 고민해도 제가 할 수 있는 게 없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에 윤태원은 옥녀를 위로하며 안아주었고, 옥녀는 윤태원의 품에 안긴 채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더했다.
옥녀는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까?... 더불어 윤태원, 명종(서하준), 성지헌 중 누가 옥녀를 구해줄 흑기사가 될지 기대가 모아진다.
옥에서 태어난 천재 소녀 옥녀와 조선상단의 미스터리 인물 윤태원의 어드벤처 사극 MBC 창사 55주년 특별기획 <옥중화>(연출 이병훈/ 극본 최완규)는 매주 토, 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iMBC연예 김미현 | 화면캡쳐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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