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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파이널] 시리즈 향방 달린 곳, 어쩌면 에밋의 표정?

[스포티비뉴스=전주, 신원철 기자] 그동안 수많은 견제에도 침착했던 안드레 에밋(KCC), 그런 그가 짜증을 내기 시작했다?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는 21일 전주시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 이지스와 2015~2016 KCC 프로 농구 챔피언 결정 2차전에서 99-71로 이겼다. 에밋은 14득점에 그쳤다. 정규 시즌 평균 25.7득점, 플레이오프 평균 32.0점을 넣은 그를 오리온이 완벽히 묶었다.

오리온 추일승 감독은 경기 전 "가장 큰 고민은 에밋에 대한 수비"라고 했다. 20점 이상 내주는 것은 각오하고 있었다. 대신 어떻게든 '어렵게' 플레이하게 할 계획이었다. 에밋에 대한 집중 견제는 당연히 KCC도 예상한 내용. KCC 추승균 감독은 에밋에 대한 압박을 벗어나는 방법으로 빠른 공격을 지시했다.

에밋은 1쿼터 10분을 채우지 못했다. 야투 4개를 던졌는데 1개만 들어갔다. 오리온이 준비한 김동욱의 1차 방어와 빅맨의 도움 수비는 1차전 만큼이나 견고했다. 2쿼터까지 가지는 못했다. 에밋은 2쿼터 8점을 넣었다.

2쿼터 후반 그의 냉철한 마인드를 보여 주는 장면이 나왔다. 문태종의 공을 가로챈 에밋은 골 밑으로 치고 들어가 레이업을 시도했다. 뒤따라오던 애런 헤인즈가 기다렸다는 듯 블록에 성공했다. 오리온 벤치는 뜨겁게 달아올랐지만 이내 가라앉았다. 에밋은 이어진 공격에서 3점슛을 꽂았다.

그렇게 냉정해 보였던 에밋이지만 오리온의 판단은 달랐다. 추일승 감독은 "1, 2차전 수비에 미묘한 차이는 있었다. 에밋의 표정에서 혼란스러워 하는 것이 보였다"고 했다. 에밋을 막는 1차 저지선 임무를 훌륭히 해낸 김동욱은 "공이 없을 때 짜증을 내는 느낌은 있었다. 워낙 흥분하지 않는 선수지만 조금씩 그런 표정이 보였다"고 했다.

에밋의 40분당 득점은 1차전 25.6점(39분-25득점), 2차전 20점(27분-14득점)으로 줄었다. 에밋이 선호하지 않는 공격을 유도한 오리온의 수비는 시간 대비 득점으로 봐도 확실히 효과가 있었다. 에밋은 정규 시즌 35.4점, 4강 플레이오프 37.3점의 40분당 득점을 올렸다.

챔피언 결정전 시작 전, 주전 선수 구성에서 KCC가 오리온에 앞선다는 평가가 많았다. 추승균 감독은 "긴장은 안 된다. 대신 부담이 있다"며 전력에 대한 자신감과 평가에 대한 압박감을 털어놨다. KCC 전력의 핵심은 에밋이다. 오리온의 해석대로 에밋이 짜증을 내기 시작했다면, 3차전에서는 어떨까. 시리즈 향방을 가늠할 곳은 에밋의 표정일지도 모른다.

[사진] KCC 안드레 에밋(오른쪽)과 오리온 김동욱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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