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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프리즘] '특급'이라 전해라! 히딩크 매직 깨뜨린 즐라탄 마법

즐라탄 1골 1도움! 즐라탄이 10일 첼시와 UCL 16강 2차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 8강 진출에 앞장섰다. / PSG 페이스북 캡처


새가슴은 잊어라! UCL 16강 득점률 19%→100%

[더팩트ㅣ이성노 기자] 누가 '새가슴'이라 했나. 큰 경기에 약하다는 오명을 완전히 씻었다. '스웨덴 폭격기'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파리 생제르맹, 이하 PSG)가 '히딩크 매직' 첼시를 상대로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해결사 본능을 자랑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10일(이하 한국 시각)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5~201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1골 1도움을 작성하며 팀 2-1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1차전에서 2-1 승리를 거뒀던 PSG는 2연승을 기록하며 4년 연속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장한 이브라히모비치는 루카스 모우라-앙헬 디 마리아와 스리톱을 구축해 풀타임 그라운드를 누볐다. 쉴 새 없이 상대 진영을 휘저으며 멀티 공격 포인트를 작성했다. 모두 4개의 슈팅을 시도했는데 2차례 골대로 향했고, 1골을 만들어냈다. 키패스는 2번, 패스 성공률은 85.5%를 기록했다. 경기 후 영국 축구 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브라히모비치에게 평점 8.6을 부여하는 동시에 경기 MVP로 선정했다. 말 그대로 이브라히모비치로 시작해 이브라히모비치로 끝난 경기였다.


이브라히모비치는 경기 시작부터 도움을 작성하며 첼시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0-0으로 맞선 전반 16분 오른쪽 측면에서 문전을 쇄도하면 아드리앙 하비오에게 택배 크로스를 안기며 선제골을 도왔다. 예열을 마친 이브라히모비치는 디에고 코스타의 동점골로 1-1로 맞선 상황에선 직접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22분 역습 상황에서 디 마리아의 땅볼 패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이어가 결승골을 폭발했다. 상대 수비 세 명을 따돌리는 영리한 움직임과 간결하고 정확한 슈팅이 만든 합작품이었다. 1, 2차전 합계 4-2를 만들며 첼시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는 쐐기골이었다. 사실상 PSG의 8강 진출을 알리는 장면이었다.


즐라탄 MVP! 즐라탄이 경기 후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두 팀 통틀어 최고 평점인 8.6을 받고 MVP로 선정됐다. / 후스코어드닷컴 홈페이지 캡처

지난 1999년 스웨덴 말뫼에서 프로에 데뷔한 이브라히모비치는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이탈리아 세리에 A,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프랑스 리그앙 등을 거쳐 4차례 득점왕에 오르며 명성을 떨쳤다.


이브라히모비치에게도 약점은 있었다. 유독 큰 경기엔 약했다. 이날 전까지 이브라히모비치의 역대 UEFA 챔피언스리그 득점 현황을 보면 조별리그 79경기에서 38골(경기당 0.48골)을 만들었다. 토너먼트에선 37경기 8골(경기당 0.21골)을 기록했다. 경기당 득점 수가 절반 이상으로 줄어들었다. 16강으로 한정한다면 지난 시즌까지 21경기 4골(경기당 0.19골)로 더없이 작아졌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득점포를 쏘아 올리며 '신(神)계 공격수'라 불리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에 미치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이유이기도 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첼시와 8강 1, 2차전에서 모두 골 맛을 보며 스스로 오점을 떨쳐버렸다. 조별리그 5, 6차전을 시작으로 4경기 연속골을 터뜨렸고, 이전까지 19%에 그쳤던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득점률을 100%로 끌어올렸다. 더불어 히딩크 매직까지 깨뜨렸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지난해 12월 첼시 감독 부임 이후 리그에서 12경기 무패(5승 7무)를 기록해 구세주로 떠오른 거스 히딩크에게 패배를 안겼다.


누가 '새가슴'이라 했나. 올 시즌 이브라히모비치는 '특급'이다.


sungro5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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