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수목 미니시리즈 <그녀는 예뻤다>가 완벽한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지난 11일에 방송된 <그녀는 예뻤다> 마지막 회에서는 주인공 모두가 자신의 삶에 스포트라이트를 켜고 ‘주인공 인생’을 사는 모습이 그려지며 안방극장에 가슴 따뜻한 여운을 남겼다.
<그녀는 예뻤다>는 뜨거운 입소문을 타고 5%대의 시청률에서 20%에 육박하는 시청률 급상승을 이루는 기염을 토한 데 이어 콘텐츠 파워 지수, 프로그램 몰입도, 시나 웨이보 검색어 순위 등 국내외를 막론하고 각종 챠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그렇다면 <그녀는 예뻤다>의 매력은 무엇이었을까.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인기 요소들을 짚어본다.
▶ 버릴 것 없는 통통 튀는 캐릭터의 구축
못난 얼굴마저 예뻐보이게 만드는 혜진(황정음)부터 ‘지랄준’에서 ‘지부편앓이’를 만든 성준(박서준), 허당끼 넘치는 걸크러쉬 매력의 하리(고준희)를 비롯해 반전매력까지 갖춘 똘끼충만한 남자 신혁(최시원)까지 주연 4인은 누구 하나 빠짐없는 치명적인 매력을 발산했다.
뿐만 아니라 편집장 라라(황석정)을 필두로 한 ‘모스트’ 편집팀원들, 혜진의 가족 등 주변 인물들 모두가 고른 존재감을 발산하며 드라마를 빈틈없이 채워냈다.
▶ 추리 & 반전의 스토리 전개
드라마 초반부터 소설가 텐, 진성그룹 회장 아들의 존재에 대한 밑밥을 깔아놓으며, 시청자들의 흥미를 유발했다. 이에 시청자들은 ‘코난’으로 변신해 ‘회장 아들과 텐 찾기’에 동참하는 등 드라마 속으로 점점 빠져들었다.
더욱이 이 추리코드는 혜진의 정체가 밝혀지고 긴장감이 떨어질 수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갈등요소로 부상하며 극 후반부를 흥미진진하게 이끌었다. 나아가 시청자들의 예상을 모두 비켜나가는 충격적인 반전을 안기는데 성공했다.
▶ 찰진 대사! ‘한 마디를 해도 모스트스럽게~’
특유의 찰진 대사들 역시 인기의 요인이었다.
‘모스트스럽게’, ‘~한 경향이’ 등 한번 들으면 귀에 찰싹 달라붙은 찰진 대사들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이 같은 대사들은 시청자들의 일상생활로 빠르게 침투하며 ‘유행어’로 거듭나기까지 했다.
위트 넘치는 대사뿐만 아니라 ‘영화나 드라마 속에만 주인공이 존재하는 건 아니지 않을까?(1회, 16회)’, ‘걔 앞에만 있으면 내가 꼭 구멍 난 양말이 된 것 같아(2회)’ 등의 대사들은 깊은 공감을 자아내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이 밖에도 감각적인 연출과 살아있는 연기를 선보인 황정음-박서준-고준희-최시원의 호연 역시 드라마의 흥행에 한 몫을 단단히 했다.
스토리-연출-연기의 완벽한 ‘3박자’를 바탕으로 시청자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그녀는 예뻤다>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한편 후속으로는 MBC 새 수목 휴먼코미디 <달콤살벌 패밀리>가 18일(수)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iMBC연예 편집팀 | 사진 김동환,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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