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치 않는 임신으로 입양된 자신의 아이를 찾아 나선 소녀의 간절한 여정을 그린 전수일 감독의 7번째 장편 <영도다리>의 또 하나의 주인공은 다름아닌 영화의 배경이 된 도시 부산이다. <검은 땅의 소녀와>의 강원도 탄광촌 <히말라야, 바람이 머무는 곳>의 히말라야 등 매 작품마다 새로운 곳으로 우리들을 안내했던 전수일 감독이 선택한 7번째 도시가 부산이라는 것은 흥미롭지 않을 수 없다. <친구><해운대> 등 영화의 도시라 불려질 만큼 한국을 대표하는 수많은 작품들의 촬영지 가 된 도시 부산. 영화 <영도다리>를 통해 전수일 감독이 선보여줄 부산에서는 과연 어떠한 이야기가 펼쳐질지 벌써부터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전수일 감독의 7번째 장편 <영도다리>는 부산, 그 중에서도 영도다리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부산의 상징이면서 대한민국의 상징이기도 한 영도다리는 6.25 전쟁 때 이산가족을 기다렸던 만남의 장소로, 상실의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역사적인 장소다. 영화 <영도다리>에서도 영도다리는 19살의 어린 나이에 엄마가 되어 아이를 떠나 보내야 했던 주인공 인화가 만남과 이별을 통해 성장하는 중요한 공간이 되어준다. 부모 없이, 가족도 없이 혈혈단신으로 영도다리 밑에서 살고 있는 인화는 어느 날, 10대 소녀의 몸으로 감당하기 힘든 진통을 느끼며 아이를 낳기 위해 영도다리를 건넌다. 원치 않은 임신이었기에 아이를 입양 보낼 수 밖에 없었던 인화. 알 수 없는 공허함과 상실감으로 하루하루 영도다리 주변을 배회하던 인화는 결국, 잃어버린 자신의 아이를 찾기로 결심한다. 세상천지 믿고 의지할 사람은 자기 자신 뿐이었던 인화에게 아이가 처음으로 뜨거운 심장을 느끼게 해준 것이다. 만남과 이별이 공존하는 곳, 영도다리에서 절망 속에 갇혀있던 인화는 비로소 한 줄기 희망의 빛을 꿈꾸게 된다. 간절한 마음으로 아이를 찾아 나서는 10대 엄마 인화 역으로 드리마 <동이>의 인현왕후로 주목 받는 신예 박하선이 분해 놀라운 연기를 선보인다. 그녀가 전하는 깊고 뜨거운 울림은 스크린을 통해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전수일 감독이 선사하는 7번째 이야기 <영도다리>는 7월 1일, 가장 뜨거운 부산의 바닷바람을 품고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iMBC연예 양여주 기자 | 사진제공 동녘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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