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내 가족의 무덤을 파헤쳤다면?
6일(목) 방송된 MBC <경찰청 사람들 2015>에서 사실혼관계를 주장하는 한 여자가 유족의 동의도 없이 무덤을 파헤친 사건이 발생해 시청자를 충격에 빠뜨렸다.
2015년 발생한 이 사건의 범인은 고인과의 사실혼 관계를 주장하는 여자였다. 그녀는 자신이 낳은 딸의 유전자 분석을 위해 가족들이 삼우제를 끝내고 돌아가자 그날 오후 묘지를 다시 파헤친 것이다.
이에 故최진호(가명)씨의 유족인 조카 최영철(가명)씨는 “시신에서 유전자를 채취하기 위해 추가로 또 시신을 훼손했다. 그래서 가족들이 공원묘지에 왜 허락했다고 항의를 했는데, 범인이 자신이 ‘사실혼 배우자’라고 말했다고 하더라”라며 억울한 심경을 드러냈다.
하지만 식당을 운영하다가 갑작스럽게 사망한 고인은 결혼을 한 적이 없었다. 사실혼 관계를 주장하는 김민숙(가명)씨는 ‘죽은 최씨와 식당에서 만나 함께 식당을 운영했다’고 말하며 그 사이에서 낳은 딸의 친자관계 확인을 위해 이와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당시 현장에 있었던 유전자 감시 업체의 직원은 “(김민숙 씨가) 아는 사람들과 함께 와서 무덤을 다 파헤쳐 놓았던 상태”라고 밝히며 김씨가 시신을 꺼내 검체를 했다고 밝혔다.
한편 검사결과 고인과 딸의 친자 관계는 성립된 상태지만 유족의 분노는 쉽게 가라앉지 않은 상태다.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경찰청 사람들 2015>는 매주 목요일 밤 11시 15분에 방송된다.
iMBC연예 연예뉴스팀 | 화면캡쳐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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