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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 스크리닝] <방자전>, 기대 이상의 코믹사극로맨스 ★★★☆


▲ <방자전> 줄거리

남원의 한 마을, 몸종인 방자(김주혁 분)는 몽룡(류승범 분)을 따라간 청풍각에서 기생의 딸 춘향(조여정 분)을 보고 한눈에 반해 버린다. 몽룡 역시 그녀를 눈여겨본다는 사실에 방자는 마음을 접으려 하지만, 자신을 하대하는 몽룡의 태도에 적개심으로 춘향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 버린다. 춘향 역시 남자답고 자상한 방자에 흔들리고, 방자는 몽룡의 집에서 식객으로 살고 있는 연애 고수 마노인(오달수 분)으로부터 연애의 기술을 배워 춘향을 품에 안게 된다. 하지만 신분 상승의 꿈을 접을 수 없는 춘향은 몽룡이 과거시험을 위해 한양으로 떠나기 전 정인서약을 맺고, 방자는 이를 알면서도 춘향에 대한 마음을 접지 못한다. 어느 날, 장원 급제한 몽룡이 돌아와 춘향에게 더 큰 출세를 위해 모종의 거래를 제안하게 되는데…


▲ 비포 스크리닝

<정사>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의 각본가이자 <음란서생>를 연출한 바 있는 김대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방자전>은 한국의 대표적인 고전 로맨스 ‘춘향전’이 춘향을 사랑한 방자에 의해 미화된 거짓 이야기라는 과감한 반전에서 시작해 몽룡의 몸종 방자와 춘향, 몽룡 세 명의 얽히고설킨 은밀한 사랑을 그린 영화다. <광식이 동생 광태> <아내가 결혼했다>의 김주혁이 방자를, <사생결단> <용서는 없다>의 류승범이 몽룡을, <흡혈형사 나도열>의 조여정이 춘향을 연기하고 명품 조연 배우 오달수가 연애고수 마노인 역을, 미스코리아 출신 연기자 김성령이 월매 역을, <신기전>의 류현경이 향단 역을, <마더>의 송새벽이 변학도 역을, 공형진이 작가 역을 맡았다. 김주혁, 류승범, 조여정이 첫 사극, 첫 베드신에 도전하는 <방자전>은 2009년 10월 1일 크랭크인해 2010년 1월 10일 크랭크업까지 지난 겨울 동안 총 62회에 걸쳐 촬영되었다. 등급은 청소년 관람불가로, 오는 6월 3일 전국에 개봉된다.


▲ 애프터 스크리닝

25일(화) 오후 왕십리 CGV에서 <방자전>이 기자시사회를 통해 공개되었다. 한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을 고전을 해체, 재조립한 <방자전>은 작품적으로나 상업적으로나 제법 흥미로운 영화다. 김대우 감독의 전작 <음란서생>과 마찬가지로 사극 속에 현대적 농담을 곁들이며 신선한 기운을 유지하고, 그 자신이 ‘음란서생’이라 불리는 명성답게 즐거운 음담패설이 함께하며 이 ‘성인용 춘향전’의 재미를 담보한다. 출연하는 모든 배우들의 캐릭터와 연기도 좋다. 방자에 본인 특유 캐릭터를 접목한 김주혁, 아름다움을 뽐내는 조여정, 어째서 그가 이몽룡이 아니면 안 되었는지를 증명시켜 주는 류승범 외에도 초반 웃음을 책임져주는 오달수, 후반 웃음을 책임져 주는 송새벽의 씬스틸러로서의 면모를 빼놓을 수 없다. 특히 <마더>에서 세팍타크로 형사 역을 맡아 알려진 송새벽이 창조해낸 희귀 캐릭터인 변학도는 차후에도 끊임없이 회자될 듯하다. 김주혁-조여정, 류승범-류현경의 파격적인 베드신의 강도도 생각보다 세다. 영화의 결말에 있어서 좀 늘어지는 단점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성인이라면 누구나 만족할 수 있을 만한 코믹사극로맨스다.



iMBC연예 장석우 기자 | 사진제공 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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