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상우는 지난 1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시즌 7차전에서 결승 2점 홈런을 날리며 팀의 4-2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6회초 대주자로 그라운드에 나선 서상우는 이날 1타수 1홈런 2타점으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단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1군 무대 데뷔 안타가 결승 투런포였다. 경기 후반에 투입된 서상우는 8회초 1사 1루에서 처음이자 마지막 타석에 들어섰다. 서상우는 상대 투수 김대우의 2구째 빠른 공(시속 134km)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빠른 스윙으로 몸쪽으로 들어오는 공을 공략해 3-1로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다. 아울러 7회까지 1실점으로 호투하고도 승패 없이 물러날 뻔했던 선발 투수 우규민(7⅔이닝 2실점)에게 시즌 3승을 안겨줬다.
서상우는 2012년 9라운드 80순위로 LG 유니폼을 입었다. 건국대 재학 당시까지만 해도 주 포지션은 포수였다. 그러나 포수 서상우가 설 자리는 없었다. 뒤늦게 외야수로 전향했으나 성적은 좋지 못했다. 2012년 1군 6경기에 출전해 9타수 무안타 5탈삼진에 그쳤다. 수비 불안은 당연했다. 결국 서상우는 입대(상무)를 선택했다.
전역 후 팀에 복귀한 서상우는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가능성을 마음껏 뽐냈다. 57경기에 출전해 타율 0.370 장타율 0.535 OPS 0.955 5홈런 32타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무에서 뛸 당시 남부리그 최다타점상을 수상한 타격감이 올해까지 이어졌다. 이런 서상우를 눈여겨본 양상문 LG 감독은 지난 16일 1군 콜업을 결정했다.
타격은 인정받았으나 수비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 서상우는 전날도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젊은 선수인 만큼 타격에 걸맞은 수비까지 갖춰야 장기적으로 봤을 때 경쟁력 있는 선수로 거듭날 수 있다.
올 시즌 내야 유망주 양석환(타율 0.289 3홈런 20타점)과 포수 유망주 유강남(0.220 3홈런 14타점)은 이미 50경기 이상씩 소화하며 주축 선수들을 위협하고 있다. 서상우도 첫 단추는 잘 끼웠다. 당장 수비 향상은 어렵더라도 2군에서 인정받은 타격감을 1군에서 꾸준히 유지한다면 서상우 역시 주축 선수들을 위협하는 존재로 성장할 확률이 높다.
[사진] 서상우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영상] 서상우 데뷔 홈런 ⓒ 스포티비뉴스 영상편집 송경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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