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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선샤인> 진짜 중독됐나봐. (하이생소묵)

  4화 - "그 사람이 다니는 길만 걸어도 행복해지나 봐."  



그저 잠깐 얼굴만 봤을 뿐인데, 모성은 기분이 날아갈 것만 같다.

우연히 만난 것처럼 하고싶었지만, 눈썰미가 예리한 이천을 속일 수는 없었다. 어쩌면 처음부터 이천이 돌아봐주기를 바라면서 그 카페에서 기다리고 있었는지도 모르는 모성이었다.

모성은 목석같은 이천의 얼굴에서 피식 새어나오는 웃음이 좋다. 그래서 모성은 이천에게 자신의 어이없는 행동이 마냥 들켜버리고 싶은건지도 몰랐다.


카페에 이천을 남겨두고 샤오메이와 함께 기숙사로 돌아오는 길. 모성의 발걸음은 구름 위를 걷는 듯 황홀하다. 이천이 자신에게 말을 걸었다. 이천도 분명 자신을 의식하고 있었다고 확신하는 모성이다.

한참을 돌아가야함에도 불구하고 모성은 샤오메이와 함께 반드시 남자 기숙사동을 거쳐갔다. 이천을 만날지도 모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어쩐지 이천이 걸었던 길을 걷고 있으면 이천과 함께 걷고 있는 느낌이 든다. 모성은 이렇게라도 이천과 함께이고 싶다.


샤오메이는 그런 모성에게 '짝사랑 중독자'라는 별명을 붙여주었다. 모성은 부정하고 싶지 않다. 스스로 생각해도 자신은 이천에 완전히 빠진 것 같다. 자신조차 도무지 어찌할 수 없는 이 마음을 이천은 과연 알고 있을까? 어쩐지 모성은 오늘 밤 쉽게 잠이 들지 못할 것만 같다.

중국내 초히트 드라마 <하이생소묵>의 한국 방영 제목인 <마이 선샤인>은 갑작스런 이별로 7년간 헤어졌던 두 연인이 서로를 잊지 못하고 재회하면서 오해를 풀고 다시 서로에 대한 사랑을 확인하게 된다는 내용의 멜로 드라마로 중국의 탑스타 종한량과 당언이 출연하며, 매주 금요일 새벽 1시 55분에 MBC를 통해 방송된다.

☞ MBC <마이 선샤인> '이천'의 이야기 듣기




iMBC연예 편집팀 | 화면캡쳐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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