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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는 언니들의 끝내주는 쇼! <무한걸스>






2007년 9월, 파일럿으로 시작한 <무한걸스>가 벌써 방송 76회째를 지나며 순항 중이다.  공중파에서 대박 행진을 이어가던 인기 프로그램 <무한도전>(MBC)을 벤치마킹하며 ‘여성판 리얼 버라이어티’를 표방한 <무한걸스>(MBC Every1)는 송은이를 주축으로 김신영, 신봉선, 백보람, 황보, 정가은 등 여성 예능인 6인방의 다채롭고 풍성한 ‘유머 메뉴판’을 시청자들에게 활짝 펼쳐보인다. 웃기기 위해서라면 신입 멤버 환영식을 성형외과에서 하며 쌍꺼풀 수술만 세 번 했다는 정가은의 은밀한 고백도 아무렇지 않게 끄집어내고, 꼬마신랑 김현중과 ‘우리 결혼했어요’에 출연해 제1의 전성기(솔직히 처음이다)를 누렸던 황보에게 “김현중에게 묻어간다”라는 김구라식 독설도 거침없이 내뱉는다. 드라마 섭외를 원천봉쇄할 만한 엽기적인 분장이나 벌칙 게임, 몰래 카메라, 몸 개그 등 여성 연예인들이 꺼려할 만한 아이템을 지속적으로 선택하며 ‘빅재미, 잔재미’를 선사하는 <무한걸스>의 최대 장점은 솔직함이다. 이미지 메이킹을 통해 고급 상품으로 몸값을 높이려는 연예인들의 보편적 전략과는 달리, <무한걸스> 멤버들은 결코 계산하지 않고 프로그램에 몸을 던진다. ‘아무것도 묻지도 않고 따지지도 않고’ 솔직한 모습으로 시청자들과 교감하려 한다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생존법이자 인기 비결인 것이다. 친근한 ‘언니’들의 유쾌한 뒤풀이 같은 리얼 버라이어티쇼 <무한걸스>는 남자일색인 국내 예능계에서 우먼파워를 과시하며 독특한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삭막한 연예계에서 친자매 같은 동료들을 만났다’는 <무한걸스> 멤버들의 미니홈피 내용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그녀들의 팀워크는 작가들이 써준 ‘대본적’ 설정과는 차원이 다른 ‘진짜’ 이야기를 토대로 하기에 가능한 것이다. 여성 예능계의 블루칩, <무한걸스>는 고정된 패턴에 얽매이지 않고 날마다 변주를 꿈꾼다. 그 속에서 발현될 그녀들의 앙상블은 언제나 만족도 ‘상’을 기록할 것이다. 김민주 기자




제작진이 뽑은 <무한걸스> Best!




어랑경(CP)_ 73회 ‘시아의 이별여행’

“결혼과 함께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는 정시아를 위한 특집방송이 기억에 남는다. 그녀의 활약상을 뽑아내기 위해 예전 담당자에게 조언을 구해가며 1편당 5번 이상, 총 20편이 넘는 방송을 계속 돌려보면서 방송을 준비했다. 일일이 시간을 체크하면서 편집을 하고, 예고까지 직접 만들었다. 게다가 당시엔 새 멤버 영입을 극비리에 준비했었는데 각종 매체로부터 그녀가 누구인지 공개하라는 압박을 받고 있었던 터라 더 기억에 남는 것 같다. 지금은 물론 정가은이 기존 멤버들과 잘 어울리며 훌륭하게 적응하고 있어서 다행이다!”



 


양현석(PD)_ 58회 ‘드디어 무대에 서다’

“가수 특집의 일환으로 노래를 녹음하고, 드디어 생방송 무대에 섰던 에피소드를 잊을 수가 없다. <쇼! 음악중심>이라는 생방송 무대에 가수라는 타이틀로 서게 되었는데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무사히 노래를 부르고 내려왔기에 무척 대견스럽고 자랑스러웠다. 담당 PD도 실수 없이 잘해줘서 고맙다는 말을 했고, 나 역시 그녀들의 도전과 열정에 감동했다.”





 


오지애(작가)_ 44회 ‘하드코어 특집’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의도로 준비했던 ‘하드코어 특집’ 때, 정시아는 앙드레 김, 송은이는 아기 등으로 멤버들이 직접 엽기적인 분장을 했었다. 제작비도 얼마 안 되고, 준비된 물품도 많이 없어서 매직으로 메이크업을 했었다. 특히 황보는 방송에서 망가져 보지 않은 스타일이었는데 기꺼이 참여해줘서 고마웠다. 분장을 마치고 나선 엄청나게 좁고 더운 컨테이너 속에 들어가서 노래를 부르고 탈출을 하는 ‘컨테이너 브레이크’를 했었는데, 나와 봉선엄마(PD)가 직접 양파를 썰면서 정말 고생을 많이 했다. 오죽하면 언니들이 ‘왜 니들이 죽으려고 하느냐’라고 했을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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