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래곤 길들이기> 줄거리
용맹한 부족 바이킹과 사나운 드래곤들의 싸움이 끊이질 않는 버크섬. 바이킹의 족장 스토익(목소리 제라드 버틀러)의 아들 히컵(목소리 제이 바루첼)은 드래곤 사냥에 소질 없는 마을의 사고뭉치다. 히컵은 자신의 드래곤 사냥 솜씨를 증명해 보이겠다고 나섰다가 드래곤 사냥에 성공하지만 아무도 그 사실을 믿어주지 않고, 사냥한 드래곤의 위치도 파악하지 못한다. 어느 날 히컵은 자신이 사냥한 드래곤을 찾으러 숲으로 들어가 자신 때문에 부상 당한 드래곤 ‘투틀리스’를 만나게 되고, 마음이 약해진 히컵은 ‘투틀리스’를 구해 주게 되고 아무도 몰래 그를 돌본다. 이후 드래곤들의 친구가 되어 그들과의 새로운 생활을 만끽하던 히컵은 드래곤들의 위험한 비밀을 알게 되는데…
▲ 비포 스크리닝
<슈렉> <쿵푸팬더> 등의 애니메이션을 탄생시켰던 드림웍스가 자신 있게 선보이는 2010년 새로운 야심작인 <드래곤 길들이기>(원제 How To Train Your Dragon)는 크레시다 코웰의 원작 동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플라잉 어드벤처 애니메이션이다. 기획 단계부터 3D로 제작된 <드래곤 길들이기>는 2002년 <릴로 & 스티치>로 아카데미 최고의 애니메이션 후보에 오른 바 있는 딘 데블로이스 감독과 크리스 샌더스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미국 개봉 당시 개봉과 동시에 전미 박스오피스 1위는 물론, 개봉 4주차에 박스오피스 1위를 재탈환하기도 하는 뒷심을 발휘하기도 했다. 할리우드 차세대 연기파 배우로 떠오르고 있는 <밀리언 달러 베이비>의 제이 바루첼이 사고뭉치 바이킹 히컵을, <300> <모범시민> <바운티 헌터>의 짐승남 제라드 버틀러가 용맹한 바이킹 족장 스토익을, <어글리 베티>로 주목받은 신예 아메리카 페레라가 히컵이 짝사랑하는 바이킹 여전사 아스트리드의 목소리를 연기한다.
▲ 애프터 스크리닝
26일(월) 오후 2시 용산CGV에서 3D 플라잉 어드벤처 애니메이션 <드래곤 길들이기>의 기자시사회가 열렸다. <드래곤 길들이기>는 3D 영화의 상영관에서 오랫동안 예고편으로 소개된 바 있는데, 예고편에서부터 이미 3D 기술을 과시했던 이 애니메이션은 전체적으로도 역시나 3D로서의 쾌감이 상당히 만족스러운 작품이다. 어쩌면 영화관에서의 3D 관람이란 실사보다는 애니메이션 장르로 더욱 발전해 가지 않을까 싶은 생각을 심어줄 정도다. 바다와 풍경, 인물의 머리칼, 드래곤의 질감 등을 표현한 그림 실력도 계속 진화해 가는 애니메이션 기술의 놀라움을 전해주며 디즈니-픽사뿐만 아니라 드림웍스 역시 애니메이션 명가임을 재확인시켜 준다.
<드래곤 길들이기>의 서사 구조는 <아바타>와 여러 공통점을 지닌다. 주인공 히컵은 바이킹 부족 안에서의 생활과 바이킹들이 적으로 삼는 존재인 드래곤과의 생활을 이어가다 클라이맥스에 가서는 이들 간의 전쟁이 펼쳐진다. 이 애니메이션 속의 드래곤은 인간과 친숙한 애완동물(특히 고양이)을 모델로 한 듯하다. 그래서 의외로 귀여운 드래곤들을 만나볼 수 있고, 인간과 반려동물과의 교감을 그린 드라마로 비치기도 한다. 앞이 내다보이는 익숙한 스토리의 애니메이션이긴 하지만 신선한 소재와 스피디한 전개로 아이나 어른 할 것 없이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애니메이션이다. 일반 2D로도 상영될지는 모르겠지만, 애초부터 3D로 제작된 애니메이션이니만큼 관람을 결정했다면 꼭 3D로 볼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