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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작가, 배우들 자꾸 넘어뜨리는 이유는?


흥행작 제조기인 김수현 작가의 SBS 주말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가 매회 다른 인물들을 ‘꽈당’ 넘어뜨리는 독특한 엔딩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인생은 아름다워>는 8회가 방영된 어제까지 각기 다른 인물들을 심하게 자빠뜨리는 설정으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시청자들은 ‘오늘은 누가 넘어질 것인가’에 대해 마지막까지 시선을 놓지 못하는 상황이 되었다.

‘꽈당’은 철부지 윤다훈(양병걸 역)으로부터 시작되었다. 다음 날에는 대가족의 살림을 도맡고 있는 엄마 김해숙(김민재 역)이 차 한잔을 들고 잔잔한 BGM과 함께 등장하다가 마당으로 향하던 중 ‘꺅!’ 소리와 함께 마당으로 굴러 떨어졌다. 진지하게 나가다가 코미디 프로그램에서처럼 코믹하게 작품을 마무리시킨 것인데, 이어 김영철(양병태 역)의 배다른 동생이 도로에서 나뒹굴었고, 이상윤(양호섭 역)이 뒤로 걷다가 의자에 걸려 몸이 ‘폴더’처럼 접히기도 했다. 또 30년간 바람을 피우다가 집으로 돌아온 할아버지도 달밤에 체조를 하다 자빠지고, 가족들에게 차를 건네던 남규리(양초롱 역)는 삼촌 윤다훈의 장난에 발이 걸려 거실에서 ‘꽈당’을 하고 만다. 11일 방영분에선 송창의(양태섭 역)를 향해 기쁜 얼굴로 달려오던 유민(유채영 역)이 웃는 표정 그대로 바닥으로 엎어지면서 마무리 되었다.


요즘 트위터를 통해 젊은 세대와 소통하고 있는 김수현 작가는 “매회 한 사람씩 넘어뜨릴 작정인데 의외로 재미있어 해 다행입니다. 근데 넘어뜨리기도 쉽지 않네요”라는 글을 남기면서 다분히 의도적으로 ‘꽈당 엔딩’을 대본에 넣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인생은 아름다워>의 프로듀서는 한 인터뷰에서 “우리네 인생의 예기치 못한 넘어짐을 엔딩을 통해 보여주고 싶었다”라며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등장 배우들을 땅바닥과 만나게 하는 흥미로운 설정에 대한 깊은 의미를 전하기도 했다.

마치 예능 프로그램에서 큰 재미를 주기 위한 ‘몸 개그’를 드라마 엔딩마다 펼치고 있는 <인생은 아름다워>는 기발한 아이디어로 시청자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마치 작정한 듯 온몸을 던져 실감 나게 넘어지고 있는 배우들의 열연이 제작진의 의도를 십분 살려주고 있는데, 계약서에 ‘다치지 않으면서 웃기는 낙법을 연마하라’는 작가의 주문이 들어 있었는지 알아봐야 할 정도로 ‘리얼’ 그 자체이다. 김수현 작가, 정을영 PD의 합작으로 벌써부터 입소문이 자자한 <인생은 아름다워>는 11일 방영분에서 시청률 17.6%(TNmS 미디어)를 기록하며 선전하고 있다.


iMBC연예 김민주 기자 | 사진 제공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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