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두나는 "이유없이 기분이 좋아지고 굉장히 긍정적으로 바뀌고 에너지가 넘치고 밤새도록 춤을 출 수 있을 정도로 된다. 호감도가 있는 사람에게 사랑에 빠지는 증상도 있다"며 영화 속 주요 바이러스의 증상을 설명했다.
옥택선을 연기한 배두나는 "원래 성향은 부정적이다. 국문과 출신, 영어 번역 대학원에 가서 남이 쓴 글을 번역하는 일을 하고 산다. 우울한 삶을 사는 사람이다."라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그러며 "실제 성격과 감염 전 모습과 많이 닮아 있다. 사랑이 바이러스라는 철학을 가지는 영화인데 저도 사랑에 빠지면 택선이 처럼 되긴 한다."며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을 이야기했다.
배두나는 "감염이 된 이후의 택선은 너무 사랑스러운 사람이 된다. 매력이 있는 사람으로 변해서 이런 바이러스가 실제로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긍정적이 되고 자격지심이 없어지면서 세상을 밝게 만드는 것 같더라. 코너에 몰리는 상황이 일어나는데도 이 여자가 뿜어내는 밝은 에너지가 남자들을 당혹스럽게 하는게 보기 좋더라"며 긍정 바이러스가 큰 영향을 주더라는 말을 했다.
배두나는 "김윤석과는 초반에 톰과 제리처럼 투닥거리지만 보호자같이 끝까지 보호해준다."며 손석구, 장기하, 김윤석 중 누구를 선택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답했다.
김윤석에 대해 "가장 호흡이 잘 맞는 배우"라는 배두나는 "이 작품을 하신다고 해서 너무 호흡 맞추고 싶은 선배여서 기대감을 가지고 들어왔다. 엄청 도움을 많이 받고 기대감을 넘어서는 경험을 했다. 연기적 고민이나 갈등의 필요가 없이 자동으로 연기하게 이끌어주시더라. 너무 재미있게 촬영해서 '바이러스' 끝나고 최고의 호흡이었다고 말하고 다닐 정도"라며 이야기했다.
예전에 조승우를 가장 좋은 파트너를 꼽았던 배두나는 '타짜'에서의 '고니'와 '아귀'를 가장 좋은 파트너로 했었다는 말을 해 웃음을 안겼다.
오랜만에 로맨스 영화에 출연한 배두나는 "10년 넘게 '공기인형'이라는 말랑한 영화 이후에 '킹덤' '비밀의 숲' 같이 재난, 장르물이 많았다. 저도 사실 로맨스가 그리웠다. 저도 지켜가고 말랑하고 따스한 밝은 이야기가 그리웠다. 사회성 짙은 영화도 했었는데 영화의 미덕은 관객들을 괜히 기분좋게 하고 웃을 수 있게 하는거라 생각한다. 그런 영화에 대한 막연한 기다림이 있었다. 그래서 하게 되었다. 장르물을 선호해서 한 건 아니고 가볍게 볼 수 있는 사랑 이야기도 좋아한다"며 오랜만의 로맨스 영화를 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배두나는 "사랑 많이 받으며 찍는 영화라 감사하게 생각한다. 현장이 너무 좋았다. 감독이 늘 인자한 미소를 짓고 배우들을 바라봤다."며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며 "영화 속 아픈 장면을 찍는데 공교롭게 실제로 아팠다. 그 씬이 너무 리얼하게 나왔다. 아픈 와중에도 씬이 리얼하게 나오겠다는 생각을 했다. 응급실에 가기도 했다. 너무 만족스러운 장면이어서 온 우주가 도왔다"며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배두나는 "저희 말고 정말 좋은 배우들이 많이 나온다. 문성근, 염혜란, 카더가든도 출연한다. 기대해달라"며 좋은 배우들이 많이 나온다는 사실을 알렸다.
이유 없이 사랑에 빠지는 치사율 100% 바이러스에 감염된 ‘택선’이 모쏠 연구원 ‘수필’, 오랜 동창 ‘연우’, 그리고 치료제를 만들 수 있는 유일한 전문가 ‘이균’까지 세 남자와 함께하는 예기치 못한 여정을 그린 이야기 '바이러스'는 5월 7일 개봉한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 iMBC연예 고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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