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설경구는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하이퍼나이프'(극본 김선희·연출 김정현) iMBC연예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하이퍼나이프'는 과거 촉망받는 천재 의사였던 세옥(박은빈)이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스승 덕희(설경구)와 재회하며 펼치는 치열한 대립을 그린 메디컬 스릴러다.
설경구는 뛰어난 실력을 지닌 세계 최고의 신경외과 의사이자, 한때 가장 아끼던 제자 세옥을 잔인하게 내친 스승 최덕희 역을 맡아 열연했다. 예상치 못한 삶의 변화로 6년 만에 자신이 버린 제자 세옥과 재회하며 벌어지는 복잡미묘한 관계 변화를 세밀하게 그려냈다.
세옥 말고는 수술을 할 수 없는 질병을 앓고 있던 덕희. 죽음을 목전에 두고, 세옥에게 수술을 받는다. 수술 장면은 생략됐지만, 수술방에서 야윈 모습으로 휠체어에 앉아 세옥과 마주하는 장면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해당 장면을 위해 감량도 불사했다고. 설경구는 "촬영하면서 10kg를 뺐다. 엔딩에 욕심이 나더라. 생각이 짧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빠듯한 스케줄 탓에, 급하게 살을 뺄 수밖에 없었다는 설명이다.
설경구는 "죽어가는 걸 표현하고 싶었다. 스케줄 조율이 어려웠지만, 무턱대고 빼기 시작했다. 엔딩 찍기 3일 전에 단식을 했었다. 쉬면서 단식을 해봤는데, 촬영하면서는 처음 해봤다. 그건 너무 힘들고 벅차더라"고 혀를 내둘렀다.
그러면서 "건강한 모습으로 죽을 순 없지 않나. 안 쪽팔리려면, 그 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마음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하이퍼나이프'는 지난 9일 디즈니+에서 최종회가 공개됐다.
iMBC연예 백승훈 | 사진출처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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