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목)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가수 신세령이 18년째 지적장애 친오빠를 돌보는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신세령은 폐지, 고철 등을 주우며 오빠 일을 도왔다. 그는 고물상 주인에게 “오빠가 지적장애 3급”이라며 고물과 쓰레기를 잘 구별하지 못한다고 양해를 구했다.
이후 집으로 갔는데, 저장 강박증이 있는 오빠가 집을 쓰레기로 채운 상태였다. 또한, 땅 주인의 쓰레기를 치워달라는 전화를 받고 간 곳에는 이미 쓰레기가 산더미처럼 쌓여있었다. 신세령은 치우는 비용만 1,200만 원이 넘는다는 얘기에 결국 눈물을 쏟아냈다.


신세령은 조카가 알코올 중독이 심해 정신병원에 입원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케가 (바람 나서) 집을 나갔다”라며 힘들어하는 오빠를 돌보게 된 사연을 전했다.
아들과 통화를 한 신세령은 “혼자서 애하고 같이 먹고살기 정말 막막했다. 도둑질, 사기만 안 하고 해볼 거 다 해본 거 같다. 남편이 노름을 되게 좋아했다. 가정은 등한시하고, 또 사기죄로 구속도 되고. 이 사람하고 도저히 살 수 없을 것 같더라”라며 이혼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조카랑 오빠가 날 힘들게 할 때, 아들 생각하면 ‘견뎌야지’ 이런 각오가 생긴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했던 스타들의 휴먼 스토리를 담은 ‘특종세상’은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iMBC연예 김혜영 | 사진출처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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