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서경덕 교수는 SNS에 "지난 주말 북마리아나 제도의 사이판과 티니안을 다녀왔다"며 "올해 '광복 80주년'을 맞아 배우 송혜교 씨와 함께 이 곳의 역사를 알리는 한국어 안내서를 제작하여 온오프라인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 교수는 "현재 사이판과 티니안에는 제2차 세계대전 기간 이 곳에서 희생당한 한국인을 기리는 추모비가 있다. 두 곳 모두 민간인들이 앞장서서 만든 곳이라 더 의미가 깊다"며 "또한 일본 군사기지가 있었던 티니안에는 한국인 징용자가 많았다. 당시 티니안에서 일본군에게 학살 당하거나 혹은 자살을 강요당해 희생한 한국인만 5천여 명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에 남아있는 대한민국 역사 유적지의 보존 상황이 썩 좋은 편은 아니다. 하지만 우리 국민들의 꾸준한 관심과 방문이 해외에 있는 역사 유적지를 보존할 수 있는 가장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조만간에 안내서를 제작하여 사이판 쪽에 기증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기증은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첫 번째 일이며, 향후 2번의 프로젝트가 더 남아 있다. 모쪼록 기대하셔도 좋다"고 덧붙였다.
송혜교와 서 교수는 지난 14년간 해외에 남아있는 대한민국 독립운동 유적지 37곳에 한국어 안내서, 한글 간판, 독립운동가 부조 작품 등을 기증해 왔다.
iMBC연예 백승훈 | 사진출처 서경덕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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