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푸터(고객센터 등) 바로가기

13주년 로이킴이 새롭게 맞이하는 봄 [종합]

기사입력2025-04-02 14:00
  • 트위터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링크 복사하기
봄 시즌의 음원강자 가수 로이킴이 달콤한 사랑 노래로 돌아온다.
iMBC 연예뉴스 사진


로이킴 신곡 발매 기념 '로이킴 살롱: 봄날의 음악 토크'가 3월 31일 서울 강남구 모처의 한 카페에서 진행됐다.

이날 '로이킴 살롱: 봄날의 음악 토크'는 총 3개의 챕터로 진행됐는데, 첫 번째 챕터에선 새 싱글 '있는 모습 그대로'에 대한 이야기를, 두 번째 챕터에선 지난해 발매된 '내게 사랑이 뭐냐고 물어본다면'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또 마지막 챕터에선 로이킴에게 13주년을 맞은 소감을 물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있는 모습 그대로'는 2023년 단독 콘서트 '로이 노트(Roy Note)' 당시 미발매곡으로 처음 선보였던 곡을 밴드 사운드로 새롭게 편곡한 곡. 콘서트에서 첫 공개한 후 팬들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음원 발매를 결정했다. 올봄에 어울리는 경쾌한 밴드 사운드가 돋보이는 모던록 장르로, 봄에 걸맞은 감미로운 멜로디와 점진적으로 고조되는 음악적 스펙트럼이 특징인 곡이다. 로이킴이 직접 작사, 작곡을 맡아 진정성을 더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로이킴은 "오랜만에 신곡을 봄에 내놓게 됐다. 최근 이별 노래, 사랑 노래만 해오지 않았냐. 공연에서도 발라드만 부르는 게 좀 그래서 이런 곡을 내놓게 됐다. 세상엔 완벽한 것도, 또 완전한 것도 없는데 사랑하는 상대방을 어떤 결로도 바꾸려 하지 않고 그대로 사랑해 주려는 한 남자의 모습을 담았다. 여기에 10년 넘게 함께해 온 밴드와 함께 편곡도, 녹음도 새로 해봤다. 밴드 음악도 해보고 싶고, 요즘 밴드 음악이 붐이기도 해서 새롭게 해석해 봤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약 2년 만에 음원으로 내놓는 이유는 무엇일까. 로이킴은 "다른 가수분들도 마찬가지겠지만, 공연 때 미발 매곡을 라이브로 불러주는 경우가 많다. 편안한 마음으로 쓴 곡이라 공연에서도 편곡도 하지 않은 채로 합주같이 간단히 라이브를 했었는데, 이후에도 계속 내 귀에 맴돌고 이것보다 좋은 곡이 나오지 않더라. 그때부터 밴드들과 작업을 시작했고 덕분에 사운드가 더 풍부해진 음원이 탄생할 수 있었다. 생각보다 더 잘 나온 것 같아 기대가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적지 않은 시간이 흐른 만큼 일부 바뀐 부분도 있다 들려주며 "2절에 원래 '네가 노래가 된다면 나만 부르고 싶고, 네가 가사가 된다면' 이런 가사가 있었는데, 곡을 내놓지 않고 있던 중에 그 가사가 너무 좋아서 '내게 사랑이 뭐냐고 물어본다면'에 인용에 사용했었다. 그 가사를 반복해서 쓰면 너무 비슷할 것 같아서 가사도 바꾸고 브리지를 추가해 보기도 했다. 덕분에 처음 썼을 때보다 더 디테일하고 멋있어진 것 같고, '더는 두렵지 않게 더 불안하지 않게 너의 어둠 속에도 내가 있을게'라는 지금의 가사가 너무 마음에 든다"라고 설명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로이킴은 이번 컴백에 맞춰 완전히 색다른 스타일을 입어봤다 밝히며 눈을 반짝이기도 했다. 그는 "헤어스타일 선생님이 말하길 이번 콘셉트는 '섹시 꾸러기'라고 하시는데, 활동 처음으로 컬러 렌즈를 껴보고 옷도 클래식한 큰 슈트를 입어봤다. 사실 예전에 군대에서 전역했을때 처음 컬러렌즈를 껴봤는데 그땐 이질감이 느껴져 끼다 말았다. 그러다 팬분들이 계속 껴달라 해서 착용해 봤는데, 원래 눈이 밝은 편이라 큰 차이는 없지만 불과 3~4년 사이로 좀 젊어 보이는 것 같다"라고 부끄럽게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다음 챕터에선 지난해 10월 발매한 '내게 사랑이 뭐냐고 물어본다면'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내게 사랑이 뭐냐고 물어본다면'은 진정한 사랑을 꿈꾸는 이들에게 울림을 선사하는 발라드로, 로이킴이 작사, 작곡을 맡아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진솔하게 그려냈다. 특히 진정한 사랑의 의미에 화두를 던지는 아름답고 서정적인 메시지로 많은 이들의 공감대를 자아냈다.

특히 음원 차트에서의 성적이 두드러진다. 멜론 차트 톱10 내에 진입하며 순항을 시작한 해당 곡은 지난해 11월 6일 기준 멜론 발라드 일간 차트에서도 1위를 기록, 발매 24주 차인 현재까지도 톱20 이내의 순위를 기록하며 식지 않는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로이킴은 '내게 사랑이 뭐냐고 물어본다면'의 음원 성적에 대해 "최근 5년간 선보인 곡들 중, 음원 성적만으론 가장 잘 된 편이라 너무 뜻깊고 감사하다. 봄이 아닌 가을에 낸 곡이 잘 되니까 이젠 '가을의 남자'라고 불러주시곤 했는데, 그런 칭호조차 너무 감사했다"라며 벅찬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내게 사랑이 뭐냐고 물어본다면'은 만약 내가 결혼할 날이 온다면 내 반쪽에서 들려주고 싶은 마음에 쓴 곡이기도 하다. 그래서 내가 생각하는 사랑의 모습과, 하고 싶은 사랑의 모습에 대해 써봤는데 많은 분들이 공감해 주시는 게 신기하더라. 역시 사람들이 느끼고 바라는 사랑의 모습은 비슷한 선상에 있구나라는 생각을 재차 하게 됐다"라고 소개하며 "기대를 안 했는데 많은 가수분들이 커버도 해주시고, 이 곡 덕분에 처음으로 핸드볼경기장도 매진시켰는데, 여러 의미로 내겐 고마운 곡이다"라고 덧붙였다.
iMBC 연예뉴스 사진


로이킴은 데뷔 초 때의 성공과 지금의 성공이 주는 의미가 다르다 솔직하게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우승하자마자 낸 싱글 '봄봄봄'이 차트를 올킬하고 전국적인 사랑을 받았는데, 물론 그때도 너무 감사하고 행복했지만 지금 느끼는 감사함과는 결이 다른 것 같다. 그땐 뭘 해도 잘 될 것 같은 패기가 있었고, 실제로도 잘 돼서 스스로가 좀 취해있었다. 만 19살에 터지니 세상이 아름다워 보이고 남은 80년이 내 마음대로만 될 것 같았다. 팬들이 산소같이 영원히 내 곁에 머물 줄 알았다"라고 고백하며 "그런데 13년이 지난 지금 돌아보니 팬분들은 내가 노력하지 않으면 언제든 떠날 수 있는 사람들이었다. 그래서 바짓가랑이라도 붙잡고 노력하며 소통하고 있고, 소통을 하며 더 감사함을 표하려 하고 있다. 연차가 쌓여가며 어떤 게 내 인생에서 중요한가, 어떻게 해야 팬들의 사랑을 지킬 수 있을까를 고민하며 지내고 있고, 그래서 지금의 성공이 13년 전의 성공과는 다른 의미로 다가온다"라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그의 가수 생활엔 봄 같은 따스한 일들만 있던 건 아니었다. 원치 않은 오해에 휘말리며 의도치 않게 자숙 기간을 갖기도 했다.

해당 시기를 떠올리며 로이킴은 "모두 팬분들 덕분에 버틸 수 있었다. 옛날엔 선배들이 공연을 진행하면서, 또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내 여자친구는 팬들이다'라고 말하는 걸 보며 장난스레 오글거린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는데, 이젠 팬분들의 소중함이 절실히 느껴진다. 팬분들이랑 소통하고 놀다 보면 1년이 금세 지나가고, 평소에도 '팬들 힘들게 하기 싫다' '원하는 거 다 해주고 싶다'라는 생각뿐이다. 내가 언제나 즐겁게 음악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게 바로 팬분들이지 않을까 싶다"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끝으로 로이킴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언급했다. 2022년 정규 4집 '그리고' 이후 싱글로만 팬들을 만나고 있는 로이킴은 "아직 정규 발매 계획은 없지만, 언젠가는 정규를 내지 않을까 싶다"라고 밝히며 "하나의 앨범을 만들어 내놓으려면 우선 9개, 10개 곡들이 하나의 테마를 갖고 있고 비슷한 결을 갖고 있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선 곡이 곡이 쌓일 시간이 필요하다. 이미 지난 앨범에서 많은 얘기를 담아낸 만큼 아직 새로운 얘기를 할 준비도 안 되어 있고, 당분간은 싱글로 활동을 하다 때가 되면 정규로 찾아뵐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전했다.

iMBC연예 김종은 | 사진출처 웨이크원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