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킴 신곡 발매 기념 '로이킴 살롱: 봄날의 음악 토크'가 3월 31일 서울 강남구 모처의 한 카페에서 진행됐다.
이날 '로이킴 살롱: 봄날의 음악 토크'는 총 3개의 챕터로 진행됐는데, 첫 번째 챕터에선 새 싱글 '있는 모습 그대로'에 대한 이야기를, 두 번째 챕터에선 지난해 발매된 '내게 사랑이 뭐냐고 물어본다면'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또 마지막 챕터에선 로이킴에게 13주년을 맞은 소감을 물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2013년 '봄봄봄'을 발매하며 가요계에 정식 데뷔한 로이킴은 '봄이 와도' 등의 곡을 내놓으며 '봄'을 대표하는 가수 중 하나로 발돋움한 바 있다. 그만큼 봄은 로이킴에게 중요한 계절이기도 하다.
그런 그에게 봄에 대한 의미를 물으니 "아직 내겐 오지 않은 것 같다. 물론 지난 13년 동안 봄 같던 순간은 되게 많았지만, 앞으로 더 좋은 일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그렇게 답하고 싶다"면서 "한 가수의 커리어 속에서 히트곡들을 내놓고 무언가를 성취해나가는 순간이 꾸준히 벌어진다는 게 쉽지만은 않은 일이라 생각하는데, 시간이 좀 걸릴지언정 그럴 수 있어 감사하다. 연차가 쌓일수록 마음이 유연해지는 것 같다. 성적이 원하는 만큼 잘 나오지 않더라도 이 계절의 일부분일 뿐이라 생각하며 지내고 있다"라고 말했다.
로이킴은 자신의 인생에 있어 겨울과 같았던 시기를 되돌아보기도 했다. 그는 지난 2019년 억울하게 '정준영 단톡방'에 연루되며 괜한 비판에 휘말린 바 있다. 로이킴이 누명을 벗고 명예를 회복하는 데에는 무려 10개월이라는 시간이 소요됐다.
해당 시기를 떠올리며 로이킴은 "모두 팬분들 덕분에 버틸 수 있었다. 옛날엔 선배들이 공연을 진행하면서, 또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내 여자친구는 팬들이다'라고 말하는 걸 보며 장난스레 오글거린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는데, 이젠 팬분들의 소중함이 절실히 느껴진다. 팬분들이랑 소통하고 놀다 보면 1년이 금세 지나가고, 평소에도 '팬들 힘들게 하기 싫다' '원하는 거 다 해주고 싶다'라는 생각뿐이다. 내가 언제나 즐겁게 음악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게 바로 팬분들이지 않을까 싶다"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iMBC연예 김종은 | 사진출처 웨이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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