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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명' 신승태X최수호, 라포엠 꺾고 최종 우승…전국 5.6%

기사입력2025-03-30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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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불후의 명곡'의 신승태X최수호가 '최강 포식자'로 떠오른 라포엠을 꺾고 최종 우승의 영광을 누렸다.

iMBC 연예뉴스 사진

29일(토) 방송된 699회는 '작사-작곡가 윤명선 편 2부'로 원위(ONEWE), 황치열, 신유, 라포엠, 신승태X최수호가 차례로 무대에 올라 윤명선의 명곡에 새 호흡을 불어넣었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불후의 명곡' (연출 박형근 김형석 최승범) 699회 시청률은 전국 5.6%, 수도권 5.0%로 동시간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이는 무려 112주 부동의 1위로, 적수 없는 토요 예능 정상을 지키고 있다.

원위(ONEWE)가 2부 경연의 포문을 열었다. "설레게 해드릴게요"라는 멘트로 시작한 원위(ONEWE)는 마골피의 '비행소녀'를 선곡했다. 용훈과 동명의 보컬이 어우러지며 청량하면서 낭만적인 무드를 펼쳐냈다. 원위(ONEWE)는 청춘 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케 하는 밴드 사운드와 감성 보컬로 분위기를 주도했다. 무대 말미를 장식한 '안녕'이 무대의 여운을 오래도록 맴돌게 했다.

윤명선은 이들의 무대에 대해 "'비행소녀'를 비행기 안에서 들으면 이유 없이 슬퍼지곤 했는데, 원위(ONEWE)의 노래는 어디론가 떠나야 하는 이유를 제대로 표현해 주신 것 같아서 정말 좋았다"라고 미소 지었다.


두 번째 바통은 황치열이 이어받았다. 황치열은 김장훈의 'Honey'를 선곡, 시작부터 보컬 하나로 흡인력을 발산했다. 황치열은 때로는 읊조리고, 때로는 마음을 토하며 명곡판정단을 쥐락펴락했다. 황치열만의 지문이 묻은 허스키한 목소리가 연인을 잃은 남자의 마음을 오롯이 표현하며 감탄을 자아냈다. 이로써 황치열의 매력이 가득 담긴 무대가 명곡판정단의 심금을 울렸다.

윤명선은 "황치열이 중국 활동을 많이 하지 않았나. 그 대륙의 큰 스케일이 이 노래와 너무 잘 붙더라. 멋있게 봤다"라고 칭찬했다. 황치열이 원위(ONEWE)보다 많은 득표로 승자석에 앉았다.

세 번째는 신유였다. 이루의 '까만안경'을 선곡한 신유는 "도전 병이 생겼다"라며 트로트가 아닌 발라드로 무대에 올랐다. 신유는 1절에서 트로트 색깔을 완전히 빼고 말하듯이 담담하게 노래를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진 2절에서는 미성과 가성, 진성을 오가는 자신만의 창법으로 '까만안경'을 재해석해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신유만의 감성과 음악적 스펙트럼이 어우러져 색다른 매력을 뽐냈다.

이에 "이번에 진짜 심사평 해도 되냐"라고 운을 뗀 윤명선은 "감정이 엄청 깊고, 음악의 진실이 뭔지 아시는 것만 같다. 목소리가 사람들 마음에 팍팍 들어가는 게 느껴진다"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신유가 황치열의 2승을 막고 1승을 차지했다.


라포엠이 임영웅의 '인생찬가'로 네 번째 바통을 이어받았다. 무대 초반 최성훈의 고음 애드리브부터 세 사람의 하모니가 폭발적으로 터져 나오며 웅장한 무드를 폭발시켰다. 크로스오버 장르로 편곡된 '인생찬가'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색깔로 표현돼 내내 눈 뗄 수 없게 했다. 라포엠만의 정체성이 듬뿍 들어간 무대에 기립박수와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윤명선은 "라포엠 무대를 처음 봤는데 기존 곡을 재해석하는 능력이 뛰어나신 것 같다. '이렇게 부르겠지' 했던 예상을 완전히 뛰어넘으셔서, 다음에 기회가 되면 다시 보고 싶다"라고 감탄했다.

마지막 공에 신승태X최수호의 공이 뽑히며 피날레를 장식하게 됐다. 이들은 유지나의 '쓰리랑'을 선곡해 "흥 제대로 올려드리고 싶다. 나이 차 극복한 케미 빛날 것"이라는 각오로 무대에 올랐다. 무대 초반 신승태와 최수호는 살랑이는 바람처럼 소절을 주고받더니, 점점 분위기를 고조시키며 흥을 끌어올렸다. 두 사람은 국악 풍물 사운드에 스윙 재즈 분위기를 가미해 세련되고 독특한 무대를 선보였다. 여기에 신승태의 꽹과리와 최수호의 부채춤이 어우러진 퍼포먼스까지 더해지면서 신명나는 무대를 완성했다. 절로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두 사람의 무대에 명곡판정단의 흥이 제대로 끓어올랐다.

윤명선은 신승태X최수호의 무대에 대해 "트로트가 세계로 진출할 날이 얼마 안 남았다. 우리 만의 장르가 아니라 세계적인 장르가 될 것 같다"라고 덕담을 전했다.

최종 우승은 신승태X최수호였다. 이들은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라포엠을 꺾고 최종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는 영광을 차지했다.

한편 이번 '작사-작곡가 윤명선 편' 2부는 윤명선의 토크 폭주 기관차 면모가 돋보였다. 제작에 11번 도전했다가 망한 사연부터 임영웅과 작업하다 눈물을 흘린 이야기까지 다양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뛰어난 입담으로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한 편의 청춘영화를 찍어낸 원위(ONEWE)부터, 연인을 잃은 남자의 마음을 매력적으로 표현한 황치열, 발라드에 도전하며 색다른 매력을 발산한 신유, 웅장한 편곡으로 모두를 놀라게 한 라포엠, 편곡의 힘을 보여 준 신승태X최수호의 무대가 시청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매회 다시 돌려보고 싶은 레전드 영상을 탄생시키는 '불후의 명곡'은 매주 오후 6시 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iMBC연예 백아영 | 사진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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