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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근, '조산·패혈증' 사별한 의뢰인에 "힘들었겠다" 공감 (물어보살)

기사입력2025-03-17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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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근이 아내와 사별한 의뢰인의 사연에 공감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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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아내를 떠나보내고 아이를 키우는 의뢰인이 출연했다.

이날 의뢰인은 "군 생활을 13년 하다가 전역을 하고 지금 고시원 1개, 모텔 1개 숙박업을 운영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의뢰인은 "아내가 임신 7개월 차에 아이가 태어나고 아내는 하늘나라로 갔다. 시간이 흘러 아이가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는데 아이도 잘 키우고 싶은데 제 사업에 대한 욕심도 생겨서 어떻게 해야 두 가지를 잘 해낼 수 있을까 고민"이라고 털어놨다.


이수근이 "말하기 어려운 얘기일 수도 있는데 아내분이 어쩌다가 그렇게 된 거냐"고 묻자 의뢰인은 "임신 기간 동안엔 문제가 없었는데 어느 날 샤워를 하고 몸을 떨더라. 그때가 임신 7개월 차였는데 갑자기 고열이 났다. 큰 병원으로 가라고 해서 갔는데 산모가 너무 뜨거워서 아이를 꺼내야 한다고 했다. 그래서 아이가 7개월 만에 태어났고 아내가 회복하고 나와야 하는데 시간이 흘러도 부르지 않더라. 다음 날 새벽에 코드 블루 소리가 들렸는데 그게 제 아내였다. 패혈증이었다"고 이야기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에 이수근은 "진짜 많이 힘들었겠다. 조심스럽긴 한데 나도 비슷한 사례가 있지만 아이가 빨리 나오게 되면 아이한테도 건강상 이상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고 의뢰인은 "1.2kg로 태어나다 보니 두 돌때 걷기 시작했다. 아직까지도 발달 지연이 있어 치료 센터를 다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수근은 "비교하는 건 아닌데 우리도 그랬다. 우리도 막내를 7개월 만에 응급으로 낳았다. 아내도 위험하고, 아이도 그런 게 나타나더라. 아빠가 제일 힘들지. 아내라도 있으면 서로 힘내며 살 텐데"라고 안타까움을 표하며 아이의 안부를 물었다. 그러자 의뢰인은 "전반적인 발달 지연 말고는 사랑 많이 받고 잘 자라고 있다"고 말했다.

의뢰인은 "아이가 태어나고 다음 해부터 감사하게도 어머니의 도움을 받고 있다. 제가 등하교를 같이 하면 식사랑 잠은 어머니께서 도와 주신다"고 하며 시간을 정해 사람을 쓰는 방법을 권하는 서장훈의 말에 "그게 맞는 거 같긴 한데 발달센터 같은 경우는 부모의 동행 여부가 차이가 큰 것 같더라. 또 요즘 아이가 부쩍 엄마를 찾는 일이 많아졌다. 아이가 '아빠는 죽으면 안 돼'라고 하거나 친구들이랑 역할놀이를 할 때 엄마 역할을 자청해서 하더라. 이걸 아이에게 어떻게 잘 설명해야 좋을지 모르겠다. 먼 훗날 재혼을 하게 되더라도 아이가 크고 나서 해야 할 것 같고 아직까진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서장훈은 "오늘 잘 왔다. 걱정되는 부분 충분히 이해한다. 지금 아이한텐 앞으로 헤쳐나가야 할 일이 많다. 네가 걱정하는 건 빙산의 일각이다. 아이를 조금이라도 편하게 해 주려면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어야 한다. 좋은 선생님을 찾아서 그분한테 아이를 맡기면 바쁜 아빠의 빈자리를 메꿔줄 수 있을 거다. 도움을 받아 열심히 일하고 집에 와서 아이한테 더 신경 써 주면 된다"고 조언했다.

한편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은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iMBC연예 백아영 | 사진출처 KBS J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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