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푸터(고객센터 등) 바로가기

'브로큰' 하정우 "자전적 이야기 담은 83년생 김진황 감독이 작품 선택의 이유" [영화人]

기사입력2025-01-30 13:00
  • 트위터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링크 복사하기
영화 '브로큰'으로 오랜만에 데뷔 초반 거친 매력을 뽐낸 배우 하정우를 만났다. 하정우는 과거 창모파 에이스로 평판 좋은 조직원이었으나 지금은 조직 세계를 떠나 일용직을 하며 평범한 삶을 살고 있는 민태를 연기하며 동생이 죽던 밤의 진실을 쫓는 이야기를 펼쳤다.

iMBC 연예뉴스 사진

부지런히 일 하는 하정우가 2025년의 첫 작품 '브로큰'으로 돌아왔다. 이 작품을 언제 찍은 거냐고 묻자 그는 "2021년 2월부터 3월 말까지 찍었다. '수리남' 전에 찍었던 작품"이라면서 "어떻게 이 작품을 하게 되었느냐, 2020년 가을 우연히 청담동 일대에서 일과를 마치고 슬슬 동네를 걸어다 가다 '사나이 픽처스'의 한재덕 대표를 우연히 만났다. 코로나 시기여서 고립된 생활을 하던 때라 너무 반가워서 안부를 묻다가 '요즘 개발하는 작품이 있는데 '양치기'를 만든 김진황 감독이 준비 중이다, 혹시 관심 있냐'라고 해서 동네 호프집으로 옮겨 이야기를 나눴다"라며 묻기도 전에 이 작품의 시작을 술술 풀어나갔다.

'양치기'를 재미있게 봤다는 하정우는 "그때 이미 '수리남'이 4월 말부터 촬영하기로 되어 있었고, 그다음에 '비공식 작전' 스케줄도 예정되어 있었다. 그래서 굉장히 빨리 결정하고 작품에 들어갔다"며 김진황 감독의 작품에 대한 호감 때문에 출연 결정을 했음을 알렸다.

당시만 하더라도 카카오에서 콘텐츠사업을 크게 계획했던 때였고, 이 영화는 극장 개봉용이 아닌 카카오 플랫폼 공개용이었다고. 하지만 제작 과정에서 카카오의 사업이 무산되고 주인을 기다리는 시간이 있었고 드디어 바른손이라는 임자를 만나 지금 개봉하게 된 것이라며 "이 영화가 창고에 박혀있다가 이제 나온 게 아니라 지난해 제 영화가 줄줄이 개봉이 정해져 있어서 지금으로 순서가 정해진 것"이라며 낡은 영화 느낌이 절대 아님을 강조했다.


어디선가 본 듯한 이야기 같다는 기자의 말에 하정우는 "어떤 형식, 어떤 배경, 어떤 시간대로 바뀌느냐에 따라 새롭게 느껴지겠지만 드라마는 과연 새로운 게 있을까 싶다"라는 말로 약간의 두둔을 하며 "김진황 감독이 83년 생이다. 많은 나이는 아닌데 이야기를 들어보니 자전적인 이야기를 많이 녹여냈더라. 이런 사람이 만들어 내는 캐릭터는 어떨지, 인물을 바라보는 태도가 어떤지 흥미롭고 궁금해졌다."며 감독의 어떤 면모 때문에 이 작품에 매력을 느꼈는지를 부연 설명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김진황 감독이 그려낸 민태에 대해 하정우는 "거친 느낌이 드는 인물이었다. 이면에 부글부글 끓고 분노하는 용암 같은 에너지가 느껴졌다. 그래서 민태가 취하는 액션이 감독이 이야기하거나 해소하고 싶은 감정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민태가 동생의 죽음이라는 명목아래 하는 행동이 다소 도가 지나친 부분이 있다. 이런 시선으로 캐릭터를 만들어 낸 게 흥미로왔고 최근 몇 년 동안 했던 캐릭터와 다른 결의 모습을 봤다"며 감독 덕분에 오랜만에 다른 결의 캐릭터를 연기하게 되었음을 알렸다.

그러며 "이 작품을 촬영하고 나서 2편이 바로 계획에 있었는데 거기에서는 민태의 전사와 최종 복수에 대한 이야기가 담긴 것으로 이미 초고가 완성되어 있다"며 '브로큰'의 속편도 기대하게 했다.

시체로 돌아온 동생과 사라진 그의 아내, 사건을 예견한 베스트셀러 소설까지, 모든 것이 얽혀버린 그날 밤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끝까지 달려가는 민태의 분노의 추적을 그린 이야기 '브로큰'은 2월 5일 개봉한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출처 (주)바른손이앤에이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