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0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수사반장 1958'(기획 장재훈, 홍석우/연출 김성훈/극본 김영신/크리에이터 박재범/제작 ㈜바른손스튜디오)에서 박영한(이제훈)은 수사를 제대로 할 수 있는 강직한 인력을 한자리에 모았다.
박영한은 퇴근하다가 이정재가 보낸 부하들에게 둘러싸였다. 박영한 한 명을 두고 여러 명이 덤비자 열세에 몰린 그는 달아나다가 종남서림에 숨어들었다.
서점 주인 이혜주(서은수)와 손님 서호정(윤현수)는 뛰어들어온 박영한을 보고 놀랐다. 박영한은 “숨겨주시면 반드시 은혜 갚겠다”라며 이혜주에게 숨겨달라고 부탁했다.
이혜주는 “은혜 어떻게 갚을 거냐”라면서 그를 마루바닥 아래 빈 공간에 숨겨줬다. 쫓아오던 무리들이 물러난 후 이혜주는 박영한을 꺼내줬다.
박영한이 ‘뱀을 푼 형사’라고 하자 이혜주는 눈을 반짝였다. “궁금했다. 누가 그런 미친 짓을 하나”라는 이혜주 말에 박영한은 “그건 미친 짓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박영한은 “맞고 다니는 사람이 아닌데 17대 1로 싸우다보니 살짝 맞았네요”라고 말하며 이혜주의 눈치를 살폈다.
집에 돌아온 박영한에게 유대천(최덕문)이 찾아와 “살모사가 조상 덕분에 너 살았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박영한은 반장님, 걱정되서 오신 거예요? 제 양복 공돈 생겨서 해주신 거 아니죠? 없는 살림에 왜 해주신 건데요?“라고 유대천에게 물었다. 유대천은 “너 광내주려고”라며 박영한의 안부를 확인하고 갔다.
박영한은 김상순에게 “너 우리 반에 와라”라고 권했다. “나쁜 놈들 계속 물어도 되냐”라는 김상순에게 박영한은 “되는데 귀는 붙어있게 하자”라고 말했다.
박영한과 김상순은 종남시장에 갔다가 쌀가게 직원 조경환(최우성)의 듬직한 체구에 반했다. 두 사람은 조경환에게 경찰이 되라고 권했지만 거절당했다.
“제대로 된 경찰이 어딨냐. 뱀 30마리 푼 경찰이면 몰라도”라는 조경환 말에 박영한과 김상순은 미소지었다. 박영한은 “이 사람아, 그게 바로 나라구! 일심관에 뱀 30마리 푼 사람이!”라고 말했다.
박영한은 조경환에게 “지원서 받아서 시험 봐라. 너라면 바로 합격이다”라고 말했다. 조경환은 체력시험에서 세 사람을 넘어뜨리고 당당하게 합격했다.
한편, 명문 한주대 학생 서호정(윤현수)은 종남서림 주인 이혜주를 좋아하지만 고백도 못하고 유학갈 처지였다. 그의 부모는 경찰이 되겠다는 그의 꿈을 꺾으며 “그깟 순사 짓이 뭐 대수라고! 그래봤자 권력의 머슴일 뿐이다!”라고 반대했다.
그러나 서호정은 유학 대신 경찰이 되고자 원서를 냈고, 그의 우수한 성적을 확인한 시험관들은 특채로 그 자리에서 합격시켰다.
유대천은 김상순과 조경환을 데리고 온 박영한에게 “삼국지냐?”라며 웃었다. 그때, 수사 2반은 한주대 나온 인재라며 서호정을 데리고 왔다.
때마침 미군이 다이너마이트를 가방에 숨겨갖고 다니다가 검문에 걸려 수사를 해야 했다. 수사 2반은 영어를 할 줄 아는 서호정을 데리고 갔다가 라이터를 뺏겨 다이너마이트를 터뜨리는 사고를 쳤다. 수사 2반 형사들은 모든 잘못을 서호정에게 몰아서 구두닦는 험한 심부름만 시켰다.
그사이 수사 1반은 ‘대민봉사’라는 명분 아래 영화 스턴트맨 역할을 해야 했다. 감독에게 욕만 먹고 돌아오다가 박영한은 유대천에게 “그동안 어떻게 안 잘리셨냐”라고 물었다. “맞아. 나도 그게 궁금했어”라는 김상순에게 유대천은 “그런 게 있다. 나중에 알게 될 거야”라고 말했다.
다른 날, 미군들 사이에서 총기 싸움이 일어났다. 한국계 장교를 깔보던 미군이 총까지 들었는데, 심지어 그는 이정재와 내통하던 밀수범이었다.
수사 2반은 사건을 맡아서 출동하면서 영어 통역이 필요하다며 서호정을 데리고 갔다. 서호정은 내부를 살피면서 “제가 책에서 본 대처법이 있다”라며 전략을 제안했다.
서호정과 조경환이 주방장인 척 하고 들어가서 군인들의 주의를 돌리는 사이 박영한과 김상군이 들어가 격투를 벌였다. 성공적으로 군인들을 제압한 후 박영한은 “네가 본 책이 뭐냐”라고 물었다.
“그런 책은 없다”라는 서호정 답에 박영한은 기가 막혀 웃었다. “영어보다 구라를 더 잘 하냐”라는 박영한 말에 서호정은 “구라가 아니라 전략이다”라고 답했다.
박영한은 그런 서호정을 보고 “너...우리 반으로 올래?”라고 제안했다. "사고친 거 보지 않았냐“라는 김상순에게 박영한은 ”삼국지가 되려면 제갈량이 있어야지“라고 말했다.
시청자들은 “4명 모이니까 너무 재밌다”라며 입을 모았다. “수사 1반 내 새끼임”, “1반 다 마음에 든다”, “드라마 벌써 20프로 지났다니 아쉽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MBC 금토드라마 '수사반장 1958'은 한국형 수사물의 역사를 쓴 '수사반장' 프리퀄로, 박영한 형사가 서울에 부임한 1958년을 배경으로 시작된다. 야만의 시대, 소도둑 검거 전문 박영한 형사가 개성 넘치는 동료 3인방과 한 팀으로 뭉쳐 부패 권력의 비상식을 상식으로 깨부수며 민중을 위한 형사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아날로그 수사의 낭만과 유쾌함이 살아있는 레트로 범죄수사극이 젊은 세대에게는 색다른 카타르시스를, '박 반장'의 활약상을 추억하는 세대에게는 새로운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전망이다.
MBC 금토드라마 '수사반장 1958'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 9시 50분에 방송된다.
iMBC연예 김민정 | 화면캡쳐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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