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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선, “아이들에게 희망 전해야”… ‘지구촌 어린이돕기’ 31일 우간다 편 방송

기사입력2021-05-28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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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의 글로벌 사회공헌 프로그램 ‘2021 지구촌 어린이돕기 희망 더하기’는 ‘가정의 달’ 5월을 마무리하며 아나운서 김대호의 진행으로 개그우먼 정경미도 함께 참여해 5월 31일 월요일 오전 10시 45분에 방송인 박미선의 우간다 편을 방송할 예정이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전 세계가 코로나19와의 지난한 싸움을 이어온 지, 어느 새 1년이 훌쩍 지났다. 전 세계에 걸친 팬데믹으로 아프리카의 경제는 더욱 피폐해졌고 국제 NGO단체들의 적극적인 지원도 기대하기 힘든 가운데 아프리카의 극빈층 아이들은 지금, 최악의 위기에 내몰려 있는데...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이 아이들을 돕기 위해 지난해 말, 새로운 형식으로 선보인 ‘MBC 지구촌 어린이돕기 희망더하기’가 2021년에도 희망의 끈을 계속 이어가고자 한다.

지난 6년 여간 아프리카를 직접 찾아 가난하고 아픈 아이들에게 사랑과 희망을 전했던 유명 인사들이 스튜디오에 직접 출연해 아이들과의 만남을 추억하고 가슴속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마련한 것. ‘가정의 달’인 5월을 마무리하며 더 따뜻해진 ‘희망더하기’는 오랜 세월 시청자들에게 즐거운 웃음을 전해온 방송인 박미선이 우간다의 카라모자 지역에서 만난 잊지 못할 아이들의 이야기로 함께 한다.

우간다의 수토 캄팔라에서 육로로 약 700km 떨어져있는 카라모자는 ‘내륙의 섬’이라 불리며 우간다에서도 가장 가난하고 거친 지역으로 꼽힌다. 척박한 토질 탓에 농사 대신 목축업으로 살아가는 주민들이 많아 ‘소’가 가장 귀한 자산이 된 이곳에선 부족 간에 소를 뺏고 빼앗은 싸움인 ‘캐틀 레이딩(Cattle Rading)’이 오랜 세월 이어져 오고 있다. 계속되는 분쟁 탓에 성인 남자들은 찾아보기 힘들고 부모를 잃은 아이들과 자식을 먼저 보낸 노인들이 더 많이 눈에 띌 정도다. 카라모자의 비극적인 역사와 그로 인한 위태로운 생활을 직접 확인한 박미선은 그 폐해를 고스란히 감당해야 하는 아이들의 고통에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는데... 가장 잊지 못할 아이는 작고 여린 아이, ‘파스카’였다.


이른 아침부터 일을 하러 서둘러 나서는 7살 파스카. 5살 된 동생, 마리아와 단둘이 사는 파스카는 이웃집 아이를 봐주며 근근이 생활하고 있었다. 오래 전 어머니는 병으로 돌아가셨고 아버지도 어느 날, 흰 천이 덮어진 채 돌아가셨다는 말을 들은 게 전부라는 자매. 부모의 죽음을 잘 기억하지 못할 정도로 너무 어린 나이에 세상에 홀로 남겨진 두 아이는 살아남은 것조차 기적일 정도로 힘겨운 삶을 이어가고 있었는데... 매일 열심히 일해도 제대로 임금을 받지 못해 굶는 날이 허다한 어린 자매의 아픈 현실에 박미선도 뜨거운 눈물을 삼키고 만다.

스스로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가난한 아이들은 카라모자에선 아주 흔하게 찾아볼 수 있다.

한 채석장에서 만난 또 한 명의 소녀, 로틴골레도 그런 아이였다. 아침부터 커다란 돌을 깨 잔돌을 만들어 팔아보기도 하고 허리 한 번 제대로 펴지 못한 채 사금을 찾기도 하면서 열심히 일하는 12살의 로틴골레. 아이는 어려서 부모님을 여읜 후, 눈이 보이지 않는 할머니와 어린 세 동생까지 책임지며 살고 있었다. 오직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 억척스런 소녀가장이 되었지만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하루 한 끼조차 배불리 먹을 수 없는 가난한 생활. 그나마 언니의 고생을 고마워하며 집안일을 거들고 할머니를 보살펴주는 동생들이 있어 다시 한 번 힘을 내 보지만 삶의 무게는 여전히 무겁고 버겁기만 한데... 로틴골레 가족과 하루를 보내며 박미선은 우리가 전하는 사랑이 이 아이들에겐 단 하나의 희망임을 절실히 깨닫는다.

카라모자에서 만난 아이들을 추억하며 박미선은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희망을 놓지 않고 열심히 살아가려는 아이들에게 희망의 불씨를 전해줘야 한다”며 가난한 아프리카 아이들에게 기적을 선물하는 희망을 함께 더해주기를 진심으로 호소한다.


iMBC연예 김혜영 | 사진 제공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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