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희망적인 사례도 있었다. 2013년 잡혀온 돌고래(제돌이)를 바다로 돌려보낸 최초의 성공사례도 갖고 있던 것. 제돌이를 시작으로 자신들의 터전인 바다로 돌아간 돌고래는 4마리로 이들이야말로 인간과 돌고래의 얽히고설킨 공존의 실타래를 풀 수 있는 산증인이 아닐까.
그런가 하면 박신혜는 돌고래와의 공존을 하고 있는 제주 해녀들과 함께했다. 제주 사람들은 인간보다 훨씬 오래전부터 바다를 지켜온 돌고래들의 삶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바다를 공유하며 살아가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희망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강원도 정선 백운산 자락을 찾았다. 한때 동양 최대의 석탄을 생산하는 거대한 탄광 작업장이었던 이곳은 산 전체에 석탄이 고갈되며 오염된 지하수와 폐 석탄이 쌓인 돌산으로 변했다.
그렇다면 50년에 걸쳐 파헤쳐 진 이 산자락이 지금은 어떻게 변했을까?
놀랍게도 백운산 자락은 빠르게 본연의 모습을 되찾고 있다고 한다. 숲의 복원을 위해 인간도 노력을 해왔던 것. 탄광의 파헤쳐졌던 자리마다 묘목을 심고 관리를 하기 시작하자 자연은 기다렸다는 듯 울창한 숲을 일궈냈고 이에 따라 이곳에 살던 동물들이 돌아오기 시작한 것. 박신혜는 “너무 신기한 게 그 검은 산에도 생명이 자라나 나무가 곳곳에 자라나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자연의 힘은 위대하구나. 그리고 나무들이 서로 엉키지 않고 각자 잘 자랄 수 있게 나무 주변을 계속 정리하고 탄광 안에서 나오는 물을 정수해 재사용을 하는 인간의 노력도 참 멋있다”라고 말했다
이 같은 사례들은 공존으로 가려는 노력은 동물과 인간이 함께하는 과정임을 우리에게 여실히 보여줬다.
한편 1월 한 달간 방송된 MBC 창사특집 UHD 다큐멘터리 '휴머니멀'은 오늘(30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iMBC연예 백아영 | 화면캡처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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