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전히 푸르고 아름다운 르완다의 음웨이 지역. 그 속에서 살아가는 가난한 아이들의 삶 역시 여전히 고되고 힘겹기만 하다. 거친 산골 한 외진 마을에서 만난 어린 남매의 모습은, 또래 아이를 키우는 아빠 조성모에게 더욱 가슴 아프게 다가온다. 그는 4살 된 마틴의 코에 난 커다란 혹 때문에 마음이 쓰였지만, 이내 동생을 지극정성으로 보살피는 6살 누나 케이티를 보며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왼쪽 볼에 커다란 혹이 자라고 있는 9살 소년 데니스도 아픈 사연의 주인공이다. 보건소 한 번 가본 것이 전부라는 데니스는 사람들의 차가운 시선을 피해 집 밖에 나가는 걸 꺼리는 외로운 소년이다. 조성모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면서도 제대로 눈조차 마주치지 못했던 데니스에게 과연 희망이란 없는 걸까?
답답한 심정으로 르완다 방문을 이어가던 조성모는 2년 전 만났던 페르디나와의 감동적인 재회를 통해 모처럼 활짝 웃을 수 있었다. 과거 얼굴 전체가 깊은 상처로 곪고 딱지가 앉아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던 페르디나. 우리의 사랑으로 본격적인 치료를 시작한 후, 소년에겐 놀라운 변화가 생겼다. 조성모는 “이 아이가 바로 우리의 사랑과 희망이 만든 기적”이라면서, “가난하고 아픈 르완다 아이들에게 기적을 선물하는 따뜻한 관심과 사랑이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고 간절히 기원했다.
MBC ‘2019 지구촌 어린이 돕기 희망 더하기’는 글로벌 MBC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오는 26일 오전 10시 50분 가수 조성모의 르완다 편이 방송된다.
iMBC연예 박한별 | 사진제공=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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