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진은 남종규(송영규)에게 납치당하는 척 하면서 이경(이요원)을 유인했다. 그러나 세진의 계획과 달리 남종규는 이경과 세진을 감금한 뒤 자료만 받아 챙겼다.

괴로워하는 세진에게 이경은 “자책하지마. 후회도 하지 말고. 그런 거 할 시간에 다음 일 생각하는 거야.”라며 짐을 덜어줬다. “빠져나갈 방법 생각하고 계신 거예요?”라는 세진의 물음에 이경은 “아니.”라고 답해 실망을 안겼다. 이경은 곧 “내 대신 빠져나갈 방법을 찾을 거야.”라며 김작가(심이영)과 탁(정해인)이 구출하러 올 것을 확신했다.



다른 곳으로 이동하게 된 순간 탁이 두 사람을 구하러 달려왔다. 탁이 괴한들을 상대로 격투를 벌이는 동안 두 사람을 무사히 빠져나왔다. 라고 답했다.


콜린컴퍼니 자료를 손에 넣은 장태준(정동환)은 강재현(임호)에게 “내가 멘토니까.”라며 이경을 빼겠다는 계획과 코리아웍스를 지켜주겠다는 제안을 했다. 장태준은 “서대표 의견은 상관없다. 내 뜻대로 대선을 치러야겠다”라며 야욕을 드러냈다. 장태준은 “이젠 치워야겠지. 그 아이”라며 이경을 물리치고 손의성(전국환)을 내세워 기부은행을 관리하기로 했다.


건우는 박무삼(이재용)에게 “선택의 순간이 오면 장태준에 붙으라”라고 충고했다. “서이경은 제가 맡겠습니다. 성북동이든 서이경이든 쓰러지고 나면 마지막 승자는 결국 우리가 될 겁니다.”라며 건우는 마음을 다졌다.


이경을 밀어냈다고 믿은 강재현은 건우를 불러 “조만간 대선캠프를 꾸밀겁니다. 경제 고문을 맡아줬으면 해요.”라고 제안했다. 이어 강재현은 “나는 대권을 잡고 당신은 회사를 먹고. 윈윈하자 이거죠. 어때요.”라며 득의만만한 미소를 지었다.

남종규는 이경이 힘을 잃었다고 여기고 이경을 찾아와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라며 회유했다. 그러나 이경은 오히려 “어르신은 늦었어요.”라면서 “어르신은 내 계획에서 방출됐습니다.”라고 큰소리치며 그를 내몰았다.


이경은 곧 건우에게 전화해 “코리아웍스 인수는 힘들게 됐네.”라고 말하면서 “아직 끝난 거 아냐. 강재현 대표부터 흔들 것”이라고 얘기했다. “솔깃하다”라면서 건우는 이경과 만나 손잡고 장태준과 강재현을 물리칠 계획을 세웠다. 건우는 이경에게 죄책감을 갖게 된 세진을 찾아가 계획을 알리고, 세진도 거들기로 했다.


이경은 건우의 도움으로 강재현 대표를 끌어내릴 전략에 돌입했다. 강재현은 코리아웍스의 핵심인력이 무진기업으로 빠져나갔다는 걸 알고 길길이 뛰었다.


달려와 따지는 강재현에게 건우는 “코리워웍스를 인수하면 무진그룹이 최소 10년 후까지 주력사업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얘기했다. “대선 캠프에서 참모 노릇하는 것보다 그룹의 이익이 우선”이라는 건우의 답변에 강재현은 “내가 대권을 잡으면 무진그룹은 사업하는 데 에로사항이 많을 것”이라고 응수했다.
건우는 “그럼 당신의 낙선 운동에 참여해야겠다”라며 코리아웍스를 무진그룹에게 매각하라고 종용했다. 또한 건우는 손기태(박선우)가 자선은행 자금에 또 손댄 사실을 강재현에게 흘려 손의성과의 신뢰를 무너뜨렸다.


손기태의 해외도피로 그에게 모든 죄를 뒤집어씌우기로 한 강재현은 장태준의 충고대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죄를 하면서 머리를 조아리는 순간 강재현이 “자선은행은 내 비자금 관리하는 곳”이라는 발언을 한 순간의 녹음 파일을 풀어 그의 실체를 공개했다.

이경은 “아직 성북동이 남았어. 어르신까지 밀어내야 내 마음이 편하지”라고 하지만 건우는 “난 거기까지 개입할 생각이 없다”라며 발을 뺐다. 하지만 건우는 이경 몰래 자신을 조사했던 검사와 접촉해 장태준을 겨냥한 자료를 넘겼다.

“성북동이 최종 목표가 아닙니다. 어르신 목줄 조이고 서이경까지 가야죠.”라고 해 검사를 놀라게 했다. 이유를 묻는 검사에게 “서이경은그냥 놔두면 모조리 집어삼킬 여자거든요. 무진그룹은 물론이고 어쩌면 이 나라를 통째로.”라며 이경에 대한 두려움과 염려를 드러냈다.

일이 거의 해결됐다고 생각한 세진은 집으로 가기 위해 차에 탔다가 문희정(남기애)가 말대로 출장을 간 게 아니란 걸 알게 됐다. 콜린컴퍼니와 접촉하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챈 세진은 사실 파악을 위해 건우에게 전화하고, 그의 거짓말을 알았다.


건우가 겨누는 총구가 장태준만임을 알게 된 세진은 큰 충격에 휩싸였다. 때마침 자신을 찾아온 이경을 본 세진은 반가움과 괴로움으로 난감한 표정이 됐다.


세진은 이경에게 다시 돌아가 그녀를 도울까, 아니면 건우를 그대로 둘까. MBC 월화특별기획 <불야성>은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iMBC연예 김민정 | 화면 캡쳐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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