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우가 노숙소녀사건 재심에서 이기고 주진모를 구했다.
11월 15일 방송된 MBC 월화특별기획 <캐리어를 끄는 여자>(연출 강대선, 이재진/극본 권음미) 최종회에서 차금주(최지우)는 모든 사건의 배후를 밝혀냈다.
마석우(이준)는 최대치 검사(민성욱)을 찾아와 증거를 빼돌렸다고 비난하고, 최검사는 박혜주(전혜빈)을 찾아와 별첨서류의 행방을 물었다.
혜주는 숨겼던 서류를 꺼내 “이거 말하는 거지? 알랭 바스티엔이 진범이란 증거”라며 불태워버렸다. 최검사는 “내가 알던 박혜주가 아니구나”라며 몸서리를 쳤다.
이동수(장현성)은 자신의 별장에 유태오의 시체를 묻었다는 강프로(박병은)의 말에 불안에 떨다가 혜주를 찾아가 협상을 제안했다.
그런 이동수의 뒤를 캐기 위해 케이팩트 직원들은 별장에 잠입했다가 예전 사건 승소의 전리품을 남겨둔 흔적을 찾게 됐다.
그 중 삼혼기계의 전리품이 사라진 것을 알고 금주와 함께 뒷조사를 하게 됐다.
재심을 앞두고 함복거(주진모)는 금주에게 “양다리 걸치지 마라. 애들한테만 집중해라”라고 조언했다. 이어 “당신은 법정에서 볼 때가 가장 예쁘다”라는 함복거의 응원에 금주는 힘을 얻었다.
노숙소녀 사건 재심에서 경환과 민아, 진범인 임병대까지 모두 증인으로 나섰다. 사건의 발단인 동영상까지 제공되자 조예령(윤지민)은 “이건 함정”이라며 자신이 아닌 대역이라고 우겼다.
금주와 석우의 치밀한 조사와 끈질긴 법정 공방 끝에 재판부는 피고인 경환에게 무죄를 선고했고 조예령은 긴급체포됐다.
금주는 “사익을 위해서. 유명해지려고 한 것”이라며 재심 청구한 이유를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는 사이 혜주는 누군가에게 납치당하고, 해외로 도피하려는 강프로와 최검사에게 납치돼 묶인 사진이 전송됐다.
또한 강프로에게서 유태오의 시체가 묻힌 장소를 찾아간 이동수는 현장에서 검찰에 체포됐다.
모든 정황과 강프로의 자백으로 함복거는 서지아 살인사건의 진범이 아니란 사실이 밝혀지고 바로 풀려났다.
한편 혜주는 국정원에서 이동수와 대면하고 모든 증거를 인멸하라는 지시를 그가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동수는 “내가 아니라 자네 욕망이 시켰다고 하는 게 맞지 않나”고 했지만 혜주는 “오성의 개가 되기로 한 건 나 맞다. 그러나 개도 몰리면 주인을 무는 법이다”라고 대꾸했다.
결국 이동수는 살인교사죄로 감옥행이 되고 “인생무상오성무상이네”라며 허탈스러운 모습이 됐다.
시간이 지나 금주는 성공한 변호사로 승승장구했고, 혜주는 변호사 자격이 정지돼 사무장으로 전단지를 돌리는 신세가 됐다.
그 모습을 본 금주는 “꼬라지 하고는”이라며 전단지를 뺏아 “전단지는 그렇게 돌리는 거 아니다. 각이 반이다”라며 설교했다.
이어 “언니한테 안 올래?”라며 염려하지만 혜주는 호의를 외면했다.
금주는 사무장일 때 명함을 건넸던 소녀가 계모의 학대를 받다가 찾아오자 “난 바빠서 못하겠다”라며 혜주에게 소개했다.
혜주는 금주의 생모이자 자신의 계모가 친부가 남긴 보험금 때문에 구박하면서 자신을 맡던 과거를 떠올리며 학대받는 소녀를 구했다.
혜주는 금주를 찾아와 “고맙다. 언니가 엄마 대신이었다. 이젠 언니 행복 위해 살아라”라며 화해했다.
케이팩트에서 여전히 셀레브리티의 뒤를 캐고 있는 함복거는 금주와 저녁 식사를 하면서 은근하게 “내 동반자가 되어줄래요”라고 물었다.
당황하는 금주에게 함복거는 “내가 일 저지를 것 같은데 나 변호해줄 수 있냐고 물은 거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내가 검찰 상대로 사기치려는데 차변이 나 구해줘야 한다”라는 함복거의 당부에 금주는 지난 일을 떠올렸다.
한편 변호사였던 석우는 “검사가 어울린다”라고 했던 금주의 말처럼 검찰에 들어가 비리를 파헤쳤다.
금주와 마주친 석우는 “변호사 출신 검사는 전에 소속했던 로펌과 커넥션을 막고 있다”라며 “검사로는 못만나고 남자 마석우로서 찾아뵙겠다”라며 여전한 애정을 드러냈다.
모든 사건의 원흉인 미식회 추적을 멈추지 않는 석우에게 함복거가 “나 대신 해달라”라며 전략을 제안했다.
석우는 ‘비밀누설’을 핑계로 케이팩트를 압수수색했고, 그 과정에서 찾아낸 미식회의 증거 사진으로 결국 그 실체를 세상에 밝혔다.
함복거는 금주에게 와서 “특종을 터트렸는데 그게 국가기밀이었다네. 이번에도 차변이 날 구해줘야겠어요”라며 넉살좋게 다가섰다.
앞에서 투덜대면서도 금주는 기쁘게 제안을 받아들였다.
금주는 ‘이 바닥에는 원칙이 있습니다. 한번 동반하기로 한 사건은 골무에 구멍이 나도록 오래 지켜봐야 한다는 원칙. 끝까지 지킬 겁니다. 내 곁에 있는 사람들을. 그래서 이 캐리어는 오래오래 힘차게 굴러갈 겁니다’라며 변호인으로서의 역할을 새삼 다짐했다.
<캐리어를 끄는 여자> 후속으로 이요원, 진구, 유이 주연의 <불야성>이 방송된다. 11월 21일 첫방송이 펼쳐진다.
iMBC연예 김민정 | 화면 캡쳐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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