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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20주년' 최원영 "벌써 그렇게 됐나요?" [인터뷰M]

배우 최원영이 데뷔 20주년을 맞은 소회를 밝혔다.


최근 최원영은 iMBC연예와 서울 강남구 사람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MBC 금토드라마 '금수저'(극본 윤은경·연출 송현욱) 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금수저'는 가난한 집에서 태어난 이승천(육성재)이 우연히 얻게 된 금수저를 통해, 부잣집에서 태어난 황태용(이종원)와 운명을 바꿔 후천적 금수저가 된 인생 어드벤처 이야기다.

최원영은 극 중 대한민국 대표 재벌 도신 그룹 회장 황현도 역을 맡았다. 돈을 위해서라면 뭐든 할 수 있는 야욕적인 인물. 금수저를 이용해 운명을 바꾼 육성재와 부자(父子) 지간을 연기했다.

지난 2002년 12월 개봉한 윤제균 감독의 영화 '색즉시공'을 통해 데뷔한 최원영. 이후 단 한 해도 쉬지 않고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오가며 작품 활동을 해왔다. 그가 지금까지 출연한 작품만 영화 22편, 드라마 40편에 달한다.

최원영은 쉬지 않고 연기를 할 수 있는 원동력에 대해 "연기하는 건 내게 축복이자 행운이다. 내가 좋아서 선택한 일이고 열심히 하려고 한다"며 "그게 우리 일이고 숙명이지 않나. 힘들다고 생각할 때도 있지만, 스스로에게 '잘해야지'라고 계속 암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렇게 흐른 20년의 시간. 약 한 달 뒤면 데뷔 20주년을 맞는 최원영에게 실감이 나는지 묻자, "아직도 2년밖에 안 한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최원영은 "가끔 안 믿긴다. 내 얼굴을 한 번씩 거울로 보듯이, 늙어가는 것도 모른다. 실감을 딱히 하진 않고, 그냥 계속 (연기를) 할 뿐"이라고 겸손하게 이야기했다.

탐욕 가득한 매력적인 빌런 최원영의 '금수저'는 지난 12일 16회를 끝으로 종영됐다.

iMBC 백승훈 | 사진제공 사람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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