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빽가 "'논스톱' 조한선 씨가 클럽에서 춤추는 뒷모습 역할 한 적 있어" (컬투쇼)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개그맨 박성광, 가수 빽가가 출연했다.


14일(금)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서는 가수 빽가가 '손해사정史' 코너에서 청취자들의 손해 경험을 소개했다.


이날 DJ 김태균이 "이번 주에는 손해본 일 없었냐?"고 묻자 빽가는 "지난 번에 촬영하러 갔다가 딱딱한 닭 때문에 입 속 교정기 철사가 끊어졌다고 하지 않았냐. 그래서 치과에 가서 교정기 철사를 다시 심는 작업을 했다"라고 답했다.


이어 빽가는 "원래 마취를 잘 안 하는데 마취를 해야한다고 해서 세 군데 마취를 했다. 그런데 너무 아픈 거다. 작업하시던 분이 깜짝 놀라며 세 군데 정도 하면 원래 마취가 되어야 하는데 마취가 안 되었다고 하더라. 예민하냐고 물어서 그렇다고 하니 3방을 더 놓겠다고 하더라. 그리고 다시 작업에 들어갔는데 여전히 아팠다. 이런 경우는 거의 없다며 결국 총 9방을 맞았고 그제서야 괜찮아졌다"라고 밝혔다.


빽가는 "예민하고 섬세한 사람들이 마취가 잘 안 된다고 하시더라"라고 말하고 "제가 좀 예민하다. 전신마취를 할 때 마스크 쓰고 열까지 세라고 하면 보통 사람들은 하나, 둘 하면 마취가 되는데 저는 큰 수술 할 때 여덟까지 셋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엑스트라 하느라 손해 본 한 청취자의 사연을 소개한 후 빽가가 "저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며 "제가 가수 하기 전에 JYP 안무가였다. 어느 날 매니저분이 춤추는 아르바이트 하나 하라고 하시더라. 시트콤 '논스톱' 조한선 씨가 클럽에서 춤을 추는 장면이 있는데 춤을 잘 추는 뒷모습을 보여달라고. 제가 조한선 씨의 뒷모습 역할을 한 거다. 그래서 멋있게 춤을 췄는데 옆모습이 자꾸 나온다고 감독님이 계속 컷, 컷, 컷 하셨다. 그게 4~5번 반복되니까 저도 짜증이 났고 감독님은 저거 누가 데리고 왔냐고 난리가 났다. 결국 뒷모습만 나오게 열심히 췄다. 그러나 솔직히 자존심이 상해서 다시는 연기 같은 걸 안 한다고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빽가는 "그런데 3~4년 전에 카메오 제의가 들어왔다. 정극에 대사도 있다고 하더라. 그래서 메이크업 다 하고 새벽에 남해까지 갔는데 촬영이 계속 딜레이되면서 8~9시간을 기다렸다. 결국 힘들게 촬영을 하고 돌아와 방송을 보니까 대사가 하나도 안 나오고 카메라 뒤에 얼굴이 가려진 채로 2초 나오더라. 너무 화가 났다. 죽을 때까지 카메오고 뭐고 연기를 안 할 거다"라고 말하고 "사실 세 번 정도 거절했는데도 감독님이 무조건 빽가 씨여야만 한다고 해서 간 것이었다"라고 덧붙였다.


'두시탈출 컬투쇼'는 매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SBS 파워FM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SBS 고릴라'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iMBC 이연실 | 사진제공 MBC에브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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