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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주 "쓰리피스 입은 나, 좀 괜찮은데?" 귀여운 자신감

배우 이학주가 남성 패션·라이프 스타일 매거진 '에스콰이어' 1월호와 화보 촬영 및 인터뷰를 진행했다. 화보 촬영을 통해 이학주는 다양한 스타일의 의상을 소화하며 도시적이면서 시크한 매력을 드러냈다.


JTBC '부부의 세계'를 통해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린 이학주는,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마이네임'과 웨이브 오리지널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이하 이상청)'에 이어 JTBC '공작도시'까지 연달아 출연하며 ‘대세 배우’로 등극했다. 화보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이학주는 이런 상황에 대해 “쑥스럽다”며 “생각지 못한 종합선물세트를 받은 기분”이라고 말했다.


이학주는 앞서 예능에서 '부부의 세계' 출연 이후 무서운 이미지가 생겨난 것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은 바 있다. 지금도 고민이냐는 질문에 이학주는 “작품 속 캐릭터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만큼, 제 이미지에 역할이 반영되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며 “사실 무서운 표정을 지었을 때 진짜 무섭게 보이는 게 어려운 일이다. A를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그게 그대로 A라고 전달됐다는 것 자체가 뿌듯한 일”이라고 말했다. 또 “실제로 저를 보신 분들은 ‘하나도 안 무서운 사람이구나’라고 인식하신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학주는 가장 연기하기 어려웠던 캐릭터 중 하나로 '부부의 세계' 속 ‘인규’를 꼽았다. 이학주는 “인규는 이해하기 어려웠던 캐릭터”라며 “이해가 안 되니 제약이 걸려서, 차라리 동물이라고 생각하고 연기하는 게 편하겠다고 생각해 ‘하이에나’를 생각하며 연기했더니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이후 다른 연기를 할 때에도 조금씩 이 방법을 활용했다는 이학주는 “'마이네임'의 태주는 늑대, '이상청'의 수진은 여우를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공작도시'의 동민은 귀여운 강아지를 생각했는데, 보시는 분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학주는 '마이네임'과 '이상청' 이후 화제가 된 ‘스리피스 핏’에 대한 소감도 전했다. 이학주는 “화제가 될 거라곤 아예 생각도 못 했다”면서도 “찍는 동안 ‘좀 괜찮은데?’ 하는 생각은 들었다”고 말해 인터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는 후문이다.

인터뷰 말미 이학주는 “어떤 수식어로 사람들에게 기억된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수식어가 붙을 수 있는 배우가 되도록 계속 고민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에스콰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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