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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달기 "연기자 부모님 덕에 7살에 첫 연극, 감독으로 먼저 데뷔" [인터뷰M]

영화 '더스트맨'으로 첫 장편영화에 출연한 배우 심달기를 만났다. 넷플릭스 '보건교사 안은영'과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넷플릭스 '페르소나' 등에서 짧지만 강렬한 이미지를 남기는 역할을 주로 했던 심달기는 '더스트맨'에서는 스스로 떠도는 삶을 선택한 태산(우지현 분)에게 밝은 구원자가 되어주는 미대상 모아 역을 맡아 긍정적인 에너지를 뿜어냈다.


10대 때부터 배우 활동을 했던 심달기는 "7살때 처음 연극을 했다. 부모님께서 연극을 하셔서 자연스럽게 연기를 할 기회가 많았다. 또 제가 중고등 통합 대안학교를 다녔었는데 학생들의 의견이 많이 반영되는 학교여서 원하는 수업을 많이 받을 수 있었고 그 중의 하나가 연극수업이었다."라며 남다른 성장 과정을 이야기 했다.

연기자 생활을 한 부모님의 영향과 대안교육의 영향으로 남달리 연기에 더 빨리 입문할 수 있었던 심달기는 사실 배우보다 감독으로 먼저 데뷔를 했다. "청소년기때 영화에 대한 열정이 많았다. 영화 종사자가 되는게 제 목표였다. 그래서 영화 관련 지식을 많이 배우고 싶어했다. 그러면서 친구들과 영화를 만들었고 그래서 감독으로 먼저 데뷔했다. 그런데 편집이 너무 힘들더라. 지금은 직업이 배우다. 영화 종사자가 되고 싶었던 목표는 이룬것 같다."라며 감독에서 다시 배우가 된 이유를 이야기했다.

심달기는 "영화는 다른 사람에게 변화를 줄수 있는 가장 강력한 매체라 생각했다."라며 연극이 아닌 영화에 애정을 가지는 이유를 밝히며 "부모님께서 전문적 안목이 있으시다보니 그 피드백이나 조언이 굉장히 도움될때가 많다. 힘이 될때도 많고 발전에도 도움이 많이 된다. 특히 부모님이시기에 솔직한 피드백을 해주셔서 득이 된다."며 부모님의 적극적인 지지가 연기에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심달기는 손재주도 좋은 편이라며 '보건교사 안은영'에 출연했던 배우들의 캐리커쳐도 직접 그렸다고 이야기 하며 "평소에 시각적인 것에 더 많이 민감하다. 음악감상 보다는 전시회나 공연을 더 좋아하고, 공연 중에서는 춤 공연이 가장 재미있는 것 같다"라며 취향을 밝히기도 했다.


넷플릭스의 '보건교사 안은영' 덕을 많이 본다는 심달기는 "길거리에서 알아봐 주시는 분들도 계신다. 헉! 싶고 그래서 더 조심해야겠다 생각된다. 오디션이나 인터뷰를 하러 할때도 저를 이미 알고 계신분이 많아서 오디션에서의 분위기가 많이 편해졌다. 인터뷰하면서도 다양한 이야기를 할수 있어서 좋다."라며 인지도가 생겨서 좋은 점을 이야기했다.

배우로의 목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심달기는 "이 영화를 촬영할 당시 우지현 배우에게서 똑같은 질문을 받았었다. 그때는 "그냥 주연 영화 한번 해보고 싶어요"라고 답했었다. 그런데 우지현 배우는 천천히 큰 욕심 안내고 연기하면서 살고 싶다고 하더라. 그 말에 충격 받았다. 모든 배우가 하나의 목적을 가지고 질주하는걸로 알고 있었는데 신선하고 멋있었다. 저도 그 이후로 많이 바뀌었다. 구체적인 제 목표는 더 천천히 롱런하고 싶다는 것이다"라며 오랫동안 연기자로 살고 싶다는 바램을 밝혔다.

심달기는 "'더스트맨'을 통해 연기 스펙트럼이 넓어졌다는 소리를 듣고 싶다. 또 영화를 통해 관객들에게 위로를 주고 싶다. 이런 인터뷰도 처음 해봤는데 이미 기자님들이 저를 잘 알고 계시고 작품에 관심이 크신 것 같아 감사했다. 올해 안에 '최선의 삶' 영화도 개봉 예저이다. 열심히 하겠다"라며 의욕가득한 인사를 남겼다.

'더스트맨'은 스스로 떠도는 삶을 선택한 태산(우지현)이 먼지 위에 그림을 그리며 상처를 치유하고 삶의 희망을 찾아가는 영화로 4월 7일 개봉한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트리플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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