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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빅죠 사망, 향년 43세 "가는 길 따뜻하길" [종합]

그룹 홀라당 래퍼 빅죠(본명 벌크 죠셉)가 세상을 떠났다.


빅죠가 6일 오후 6시 20분 경기도 김포시 소재 한 병원에서 수술 도중 사망했다. 향년 43세. 그는 병원 입원 중 염증 제거 수술을 진행했지만, 경과가 좋지 않아 눈을 뜨지 못했다.

이후 오후 8시 30분께 인천 국제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마지막을 함께한 BJ 박현배는 "빅죠 형님이 세상을 떠났다. 팬 여러분 같이 가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어달라. 가시는 길 따뜻하게 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장례는 7일 오후부터 치러진다"고 밝혔다.

최근 빅죠는 유튜브, 아프리카TV 다수의 채널에 출연해 근황을 공개했다. 당시 310kg 이상의 거구의 몸으로 카메라 앞에 서 팬들의 우려를 산 바 있다.

빅죠는 고깃집에서 식사 중 의자에서 떨어져 본인의 몸을 가누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엄삼용의 콘텐츠 영상에서는 등산 도중 숨을 헐떡이며 힘겨워해 많은 이들이 그의 건강을 염려했다.

과거 키 186cm, 몸무게 250kg의 거대한 몸집으로 2008년 데뷔와 동시에 화제를 모았던 빅죠. 이후 2013년 100kg 이상을 감량해 시선을 끌었으나, 최근 다시 요요 현상을 겪으며 거구의 상태로 돌아온 것.


사망 직전에는 BJ 박현배가 입원 소식을 알리기도 했다. 당시 그는 "빅죠 형 어머니랑 통화를 하게 됐다. 형 상태가 많이 좋지 않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그는 "산소호흡기를 이용해 호흡을 하는데 이걸로는 산소 공급량이 부족해 목을 뚫은 상태라고 하더라. 그걸 잠결에 빼면 큰일나니까 병상에 팔, 다리를 묶어놓고 있다더라"고 알렸다.

이후 BJ 박현배는 억측 기사와 대중의 부풀리기 탓에 속상하다며 영상 하나를 게재했다. 그는 "빅죠 형님의 상태가 기사에 나온 것처럼 심각한 것은 아니다. 쾌유해 우리 곁으로 조만간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수술 도중 결국 사망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한편 1978년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빅죠는 오랜 기간 언더 그라운드에서 래퍼로 활동하다 2008년 그룹 홀라당으로 데뷔했다. 저음의 목소리와 개성있는 외모로 대중의 이목을 끌었다.

iMBC 이호영 | 사진 유튜브 캡처 | 사진제공=소속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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