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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비2' 정우성 "우리 민족은 충분히 불행한 것 같아" 눈물 왈칵

23일 오후 롯데시네마건대입구점에서는 영화 '강철비2: 정상회담'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정우성, 곽도원, 유연석, 양우석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해 이야기 했다.


극중에서 대한민국 대통령 한경재를 연기한 정우성은 "'유령' 이후 20년 지나서 잠수함에 올랐다. 다른 스토리였고 시간이 그렇게 지났는데도 바뀌지 않는 현실이 분명하다."라고 말하며 "완성된 영화를 두 번째 보는 건데도 감정이 치고 올라와서 머리가 멍하다."라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고 차오르는 감정을 눌렀다. 이어 "영화가, 참 우리 민족은 충분히 불행하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빨리 불행이 희망으로 바뀌어야 하지 않겠나라는 소시민으로의 바램이 커지는 영화였다."라며 영화에 대한 개인적인 소감을 밝혔다.

영화 속에서 좁은 잠수함 방 안에서의 연기가 진지함과 무거운 정세 설명과 더불에 웃음을 자아내기도 하는데 정우성은 "두 낯선 사람들의 액션에 리액션만 했다. 함장실이 비좁았는데 진짜로 한놈은 담배피고, 다른 한 놈은 방구를 끼더라. 연기하듯이 방구꼈는데 진짜로 낀거 였다. 냄새나는 척 연기할 필요가 없었다. 진짜인 듯 가짜인 듯 연기했다. 벽을 허물면서 연기했다. 그 상황에 있으면서 진지하지만 즐겼던 작업이었다."라며 촬영 에피소드를 밝혔다.


남북미 정상회담 중에 북의 쿠데타로 세 정상이 북의 핵잠수함에 납치된 후 벌어지는 전쟁 직전의 위기 상황을 그리는 영화 '강철비2: 정상회담'은 7월 29일 개봉한다.




iMBC 김경희 | 사진 서보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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