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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맨' 덱스터 플래처 감독 "태런의 훌륭한 목소리를 한국 팬들이 꼭 들어보시기 바란다"

23일 롯데월드타워에서는 영화 '로켓맨'의 배우 태런 에저튼과 덱스터 플래처 감독의 내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영화를 연출한 덱스터 플래처 감독은 "한국에 오게 되 기쁘다. 두번째 방문인데 올때 마다 몇시간 밖에 있지 못해서 마음이 아프다. 휴가때 6주 이상 한국에서 시간을 보내고 싶고, 세계에서 최고로 따뜻하게 우리를 맞이해 줘서 너무 고맙다"라고 내한 소감을 밝혔다.

5일 전 프랑스에서 열린 72회 칸 국제영화에에서 프리미어 시사회를 열며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한국을 찾은 태런 에저튼과 덱스터 플래처 감독은 한국 팬들의 따뜻한 환대와 뜨거운 열정 때문에 한국을 방문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이야기 하며 "영화를 보시면 태런의 놀라운 목소리와 퍼포먼스를 보실 수 있을 것이다. 이 영화를 만든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고 이야기 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엘튼존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를 만드는 것에 대해 덱스터 플래처 감독은 "영화를 찍으면서 어려운 부분도 많이 있었지만 엘튼존이 만들어 놓은 노래들이 많았고 그 덕에 상황에 적합한 노래들을 찾을 수 있었고, 캐릭터들의 감정을 대신할 수 있는 노래와 엘튼존의 지지가 있어서 이렇게 영화를 만들수 있었다. 거기에 태런 에저튼의 좋은 목소리도 한 몫을 했다. 미리 녹음해서 준비했던 음악도 있지만 실제 세트에서 라이브로 했던 음악들도 같이 보여짐으로써 영화의 독특한 색깔이 살아날 수 있었고 그 덕에 관객들이 몰입하기 쉬워졌다. 이 모든 과정에 엘튼존의 아이디어와 격려가 있었고 많이 도움이 되었다"라고 이야기 하며 엘튼존과 태런 에저튼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감독은 "엘튼존은 정말 놀라운 사람이다. 정말 자유롭고 영리하고 독특하고 화려한 느낌의 엘튼존을 영화에 담고자 애썼다. 엘튼존의 일대기이지만 그의 기억을 근간으로 만들어진 영화여서 어떤 기억들은 사실보다 왜곡되기도 하고 어떤 기억들은 재생산되기도 했다. 어찌보면 증강현실 처럼 보일 수 있겠지만 일반적인 전기 영화와 달리 더 판타스틱하고 마법적인 이야기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다. 제 3자가 엘튼존을 이야기 하는 거이 아니라 인물이 직접 자기 이야기를 하는 것이라 영화에는 엘튼존의 DNA가 모두 담겨져 있다. 이런 부분이 태런을 통해 잘 표현되었다."라며 기존의 전기 영화와의 차별점에 대해 이야기 했다.

엘튼존의 수 많은 노래 중에 '로켓맨'을 제목으로 쓰게 된 이유에 대해 "여러가지 의미가 있다. 하늘에 혼자 올라가는 외로운 사람이라는 의미도 있고, 보는 이들에게 마법을 선사하는 놀라운 사람이라는 의미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덱스터 플래처 감독은 "열정적으로 환대해주는 한국팬을 만나서 기쁘고 앞으로 태런과 영화를 만들면 꼭 한국에 와서 인사 드리겠다. '로켓맨'은 자랑스러운 좋은 영화다. 연기력 뿐 아니라 태런의 훌륭한 목소리가 담겨져 있다. 꼭 들어보시기 바란다"라며 관람을 독려했다.

영화 '로켓맨'은 전세계 3억 5천만장 앨범 판매의 살아있는 전설 '엘튼존'의 환상적인 음악과 열정적인 무대, 드라마틱한 인생을 담아낸 작품으로 6월 5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iMBC 김경희 | 사진 이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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