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BC 연예

[무비톡] 올해 가장 사랑받았던 영화 Top10! #2018총결산

어느덧 2018년 한해의 영화계를 돌아볼 시간이다.
2018년 영화계는 정말 좋은 작품도 많았지만 역시나 헐리우드의 대작 영화가 선전했던 한해 였다. 영화 가격도 올해 많이 올랐고 그 시점이 하필 '어벤져스'의 개봉과 맞물리면서 영화팬들의 불만도 많았었지만 영화 가격이 올랐다고 해서 극장을 찾는 관객이 줄어들지는 않았다. CJ CGV가 12월 6일 미디어 포럼을 통해 밝힌 자료에 의하면 2018년도의 누적 관객수는 거의 2억명으로 2017년도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었다. 국민 1명 당 1년에 4편의 영화는 본다는 수치이다.


2018년 한해 동안 최고 관객을 동원했던 영화를 순위별로 나열했을때 한국 영화는 총 4편이 차지했다. '나 올해 한국 영화 많이 봤었는데? 4편 밖에 안 된다고?'라고 생각 되시는 분이라면 맞다! 제대로 느끼신 것이다. 11월까지 한국영화 비중은 51%로 외화를 앞섰다.
외국 영화는 프랜차이즈 영화가 초강세였고 월드와이드 박스오피스 기준 10위 작품 중 8편 이 프랜차이즈 작품일 정도로 프랜차이즈 영화는 전 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했다. 그 결과 역시나 2018년 한국 영화 흥행 순위 Top 10 속에 6개의 작품을 올려 놓았다.
외화는 프랜차이즈가 강세였다면 반면 한국영화는 '신과함께' 같은 한국형 프랜차이즈 작품 뿐 아니라 '독전' '마녀' '공작' 같은 한국형 액션, '곤지암' 같은 공포, '너의 결혼식' '지금 만나러 갑니다' 등의 로맨스물 까지도 고른 사랑을 받으며 다양한 장르와 새로운 소재를 선보였다.


2018년에 개봉한 영화 중 관객 집계 기준으로 영화의 순위를 매기자면 '신과함께 - 인과 연'이 1,227만명 동원으로 올해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한 영화에 등극했고 '어벤져스: 인피티니 워'가 1,121명으로 2위를 차지했다. (사실 역대 박스 오피스 집계로 보면 '신과함께-죄와 벌'이 1,441만명을 동원해 역대 2위의 영화이며 '신과함께 - 인과 연'은 역대 10위 다.) '어벤져스' 시리즈는 새로운 시즌이 나올 때 마다 관객수 기록도 업데이트가 되며 기록 갱신을 해 왔는데, '인피니티 워'가 역대급 황당한 엔딩으로 천만이 넘는 관객들을 궁금하게 해 놨으니 과연 다음 편의 관객수는 어떻게 될지 궁금해진다.



올해 흥행 순위를 떠나 가장 핫한 이슈는 '보헤미안 랩소디'의 열풍일 것. 내한하여 떠들썩하게 홍보한 배우도 없이 그저 입소문 만으로 야금야금 관객을 끌어 모아 어느새 810만명의 관객을 동원해 올해 영화 흥행 랭킹 3위에 올랐다. 단지 음악의 힘 만으로, 떼창을 소환하며 영화 뿐 아니라 음악 순위에서도 '퀸'의 음악은 띠를 이루며 상위에 랭킹되며 트랜드의 중심에 서 있다. 다음으로 프로 내한러 톰 크루즈가 내한해 국내 예능 프로그램인 '런닝맨'에도 출연하며 홍보활동을 한 보람이 있게 '미션 임파서블: 폴 아웃'이658만명을 동원하며 올해의 흥행 영화 4위에 등극했다.


'이렇게까지 흥행할 만한 영화냐?' '올해 블록버스터 중 최악이다'라는 혹평 속에서도 566만명을 동원해 5위에 등극한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도 있었다. '어벤져스'와 '블랙팬서'의 화려함 속에서 B급 히어로로 웃음과 재치로 중무장했던 '앤트맨과 와스프'는 544만명을 동원해 6위에 등극했고, 220억이라는 어마어마한 제작비를 들여 만든 '안시성'은 543만명을 동원해 7위에 올랐다.


주요 출연진이 대거 내한하며 올해는 '마블'의 해인가 싶게 만들었던 '블랙팬서'는 539만명을 동원하여 8위에, 올해 가장 재미있고 신선한 영화라는 평을 받고 있는 '완벽한 타인'은 517만명을 동원해 9위에 올랐다. 주연배우들이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활발한 홍보활동을 하기도 했지만 팬덤이 큰 배우들이 아님을 고려한다면 10월에 개봉했는데도 이렇게 많은 관객을 동원한 건 역시나 입소문의 효과가 컸다.


익스텐디드 컷 버전도 개봉하며 열광적인 사랑을 받았던 '독전'도 506만의 관객을 동원하며 10위에 랭크했다. 故김주혁의 유작이기도 했지만 출연한 배우들 하나하나가 모두 강렬한 캐릭터화하여 박해준, 진서연, 이주영, 김동영 등 조연들까지 스포츠라이트를 받게 했던 작품으로 의미가 있다.

비록 흥행순위 10위 안에는 들지 못했지만 '공작' '암수살인' '그것만이 내 세상' '마녀' '탐정: 리턴즈' 등의 다양한 한국 영화들도 높은 관객 동원으로 영화팬들을 즐겁게 해주었고 '코코'와 '인크레더블2' 등의 애니매이션도 선전했던 한 해였다.
2018년의 영화 순위를 통해 역시나 '마블'은 영화를 넘어 선 또 하나의 당연한 문화권으로 젊은층에게 깊게 자리잡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우리 나라 영화팬들의 문화 수준이 상당히 높아져서 어지간히 심도 있는 스토리와 연기가 아니고서는 큰 사랑을 받기 힘들겠다는 생각도 들게 한다.

VOD와 OTT(Over The Top) 서비스가 빠르게 확산되며 영화를 대체하는 플랫폼 오리지널 콘텐츠들이 쏟아져 나올 내년이다. 내년 개봉 예정인 ‘캡틴 마블’, ‘어벤져스4’, ‘킹스맨3’, ‘겨울왕국2’, ‘서복’, ‘남산의 부장들’ 등의 기대작들이 전작들의 기록을 갈아치울 만큼 성과를 내 줄 수 있을런지 기대된다.

※ 이 기사는 2018년 12월 19일 저녁 KOFIC 데이터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iMBC 김경희 | 사진 이미화 | 데이터 출처 영화진흥위원회, CJ CGV 미디어 포럼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