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1일 밤 방송된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에서는 태광그룹의 골프 로비 리스트와 그 배후가 ‘큰스님’들이 연관된 사실을 밝혔다.
‘스트레이트’는 태광 이호진 전 회장이 소유하고 있는 ‘휘슬링락’ 골프장에서 자승 전 조계종 총무원장, 종훈 전 조계종 총무부장 등과 골프 접대를 받은 의혹이 있다고 전했다. 자승 전 총무원장은 지난 3월 29일 종훈 전 총무부장 등과 함께 골프를 친 뒤 170만 원 짜리 태광의 골프 상품권으로 대금을 결제했다. 종훈 전 총무부장은 자신이 골프를 친다는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자승 전 총무원장과 휘슬링락에서 골프를 쳤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기억이 안 난다는 말로 대신할 테니 양해해 달라, 내 말 한 마디에 또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른다”고 대답했다.
이 골프 자리에는 유명한 불교 신자인 김진태 전 검찰총장도 함께 했다. 김 전 검찰총장은 “자승 스님이 초청해 휘슬링락에 함께 간 것은 맞다, 비용은 자승 스님이 처리했다”고 인정했다. 그는 취재진에게 “내가 가면 어떻고 안 가면 어떻냐”라며 접대 골프가 문제없다는 취지의 답변을 했다.
도대체 전직 조계종 총무원장과 전직 검찰총장은 왜 태광 이호진 전 회장의 호화 골프장에서 공짜 라운딩을 즐긴 것일까? ‘스트레이트’가 그 배경을 밝혔다.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는 매주 일요일 밤 11시5분에 방송된다.
iMBC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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