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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타임머신] 아직도 살아있는 유행어 "그래, 결심했어!" 기원은?




지금의 3040세대라면 누구나 기억할 유행어 "그래, 결심했어!"의 기원이 '타임머신TV'를 통해 공개됐다.

해당 영상은 24년 전인 1994년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 코너 '인생극장'의 한 장면이다. 영화 '슬라이딩 도어즈'를 연상시키는 '인생극장'은 주인공이 사소한 상황에서 할 수 있는 두 가지 선택 중 하나를 고름으로써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를 보여주는 코너로, 큰 인기를 모았다.


이 장면의 주인공은 당시 '롱다리' 캐릭터로 큰 인기를 모으던 이휘재다. 수영장 안전요원인 이휘재는 당직 중 뭔가가 물에 빠지는 소리를 듣고 달려나가볼지, 말지를 고민한다. "귀찮지만 가볼까"와 "그냥 무시하고 자자" 중 "그래, 결심했어!"라는 대사와 함께 가 보기를 선택한 이휘재는 수영장 물에 잠겨 있는 미모의 여인(김혜수)를 발견한다.

물에 빠진 김혜수를 건져 올렸지만 여전히 의식이 없는 상태다. 이휘재는 엉큼한 표정으로 "인공호흡을 하는 거야"라며 얼굴을 들이댄다. 직접적인 인공호흡 장면은 나오지 않고, 거듭되는 인공호흡 때마다 이휘재의 입술에 립스틱 자국이 짙게 묻어나는 연출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혜수가 쿨럭거리며 물을 뱉어낸 뒤 이휘재에게 안겨 숙소로 향하면서 영상은 마무리된다. 무려 24년 전인 1990년대 중반의 영상이어서, 화장이나 옷차림이 지금의 트렌드와는 다르지만 풋풋한 이휘재, 김혜수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iMBC 이예은 | 사진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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